
얼마 전 Leica D-lux3를 구입했다는 글을 썼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디룩스 삼을 받아들었다. 학교로 배송을 받을까 집으로 배송을 받을까 무지무지 고민하다 집으로 받았는데 아주 친절한 우체국 택배 아저씨 때문에 제시간에 잘 받아볼 수 있었다.필름국에 주문한 퓨어플레이트가 아직 도착을 안해서 조심스럽게 한번 켜 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켰는데, 뭐랄까 느낌이 살짝 버버거리고 움직일 때 마다 흔들린다 싶었지만 찍으면 잘 나오길래 별 일 없겠지 하며 두세컷 찍어보고, 다시 잘 포장해서 넣어 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루 밤을 보냈다.

드디어 토요일 아침 액정보호용 퓨어플레이트와 SD 2G메모리가 도착.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플레이트를 조심스레 붙였다. (기포 하나 없이 쫙 붙이는데 성공~~!) 그리고 나서 카메라를 켰는데. 두장 찍으니까 바로 에러 메세지가 뜨기 시작했다.
껐다 키라는 말 아닌가. RICOH GR-D를 사용하던 나는 신기한 마음에 자꾸만 줌을 땡겨 보았는데 너무 과도하게 땡겼나부다 싶어서 친절하게 껐다 켰다. 하지만 그때부터 이놈이 두장 찍을 때 마다 다시 껐다 켜라고 하지 않겠나.. -_- 아 이거 뭔가 잘못 되었구나. 그래서 AS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안받는다. 헉. 토요일이라 그런가부다 싶어서 우선 네이버의 디지털 라이카 클럽 에 글을 올렸다. 마음이 다급했다. 그래도 답이 없길래 AS센터에 다시 전화해 보니 받았다. 맡기란다. 그래서 충무로 까지 머나먼 길을 떠났다 -_-..
서비스 센터는 깔끔 깨끗. 언니들도 친절하고. 부품 불량이니 바로 교환해야 한단다. 어제 산건데.. -_- 해서 결국 판매처로 연락했다.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다고 하니 바로 "아 저희 쪽으로 먼저 연락 해 주셨으면 바로 교환 해 드렸을텐데 힘드시게 뭐 하러 AS센터까지 가셨어요. 죄송합니다." 한다. 하루하도 빨리 쓰고싶은 마음에 바로 가면 교환 해 주시겠냐고 헀더니 아마도 퇴근 시간이 가까웠는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신다. 옆에서 서비스 센터 언니가 반도 카메라가 가까우니 거기서 교환 받으시란다. 판매처에서 반도카메라로 연락 해 주셨다.
무려 반도 카메라에 가보게 되었다. 가면 안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무지 비싼 카메라들이 단체로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가워~ 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M6이나 M8이 나를 부르면 나오지 못할 것 같아서..) 디룩스 삼 때문에 가보게 되었다.
서비스 센터에서 중부경찰서 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경찰서 반대편에 반도카메라가 있다. 라이카 정식 수입업체. 간판도 빨강색 +_+ 너무 친절하게 음료수도 주시고 바로 새제품으로 바꿔주셨다. 테스트 할 때 장갑을 끼고 카메라를 만지는 모습은 "역시 명품샵~"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나오면서 라이카 찍힌 융도 한장 얻어왔다. 퓨어플레이트 떼어 다시 붙이다 먼지가 들어가고, 주차비가 좀 들었지만 -_- 새걸로 교환 해결되어 다행.
가죽케이스가 함께 있어 더 예쁘다 딱 맞게 제작 되어있다. 쿠션도 좋은듯. 에잇 뚜껑에 먼지가 많다.. 라아카 빨강 앰블럼. 가장 당황했던 매크로 버튼 퓨어플레이트 값과 주차비 15000원에 해당하는 융.








결국 우여곡절 끝에 찾아왔다. 이제 빨강 스트랩 하나 물려주고 빨강 곰돌이 인형 달아주어야겠다. 현재 리코 GR-D를 내보낼 것인가 말것인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처음엔 팔려고 했지만 꽤 오래 함께 지냈는데 막상 보내려니 아쉬워 죽겠다. 하지만 디지털 똑딱이를 집에 두개나 갖고 있을 필요도 없을 것 같고. DSLR살 때 돈 보태려면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달 안에 카메라 두대를 보내고 한대를 들여오는 셈.
언니가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 그래도 너 예뻐했어. 다음은 라이카로 찍은 지알디. (클릭확대)
16:9의 느낌이 확 살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기 좋다.


지알디에 붙은 곰도리는 작년에 일본에서 사온 놈인데. 지알디 느낌이랑 잘 맞는다. 팔다리가 떨어지려고 해서 바느질 좀 해줬더니 잘 붙어있는다. 라이카에도 이번에 동생이 사다준 곰도리를 붙여줘야겠다. 빨강으로.
이제 잘 쓰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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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 2007/08/20 17: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디룩스삼 검색했다가 보고 갑니다..
저도 디룩스삼 샀는데.. ㅋㅋ 멋진 카메라죠?? ^^
해의눈물 2007/08/20 18: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몇 컷 못찍어봤지만 좋다는게 막 느껴지네요.
ㅎㅎ 포스도 장난이 아니고.
비밀방문자 2007/09/27 22: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해의눈물 2007/09/30 22:0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인터파크에서 샀습니다 ^^;;
한참 찾을 땐 물량이 없다가 뒤늦게 있길래..
그때 100만 조금 넘었습니다. 지금 99만 정도 하네요.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 ··· 15312379
똑딱이 하나에 프리미엄이 붙어 이렇게 비싸지다니 T-T
저도 파나 lx2랑 고민하다가 샀는데, 써보니 좋습니다. 무지.
IGS 2007/12/09 05:1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라이카 딱지만 붙은 파나소닉이라고 놀리는 사람들도 있으나 써 보셨다면 빨간 딱지가 허명은 아님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
근데,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똑딱이가 아니죠. GR 디지털 역시 똑딱이가 아닙니다. 둘다 써니님께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스스로 조절함으로써 구현할 수 있는 엄연한 "똑딱이 아닌 카메라"입니다. P, A, S, M 중에서 P만 되는 걸 똑딱이라고 합니다.
해의눈물 2007/12/09 17:55 편집/삭제 댓글 주소
^^ 그렇군요.
저는 작고 찍기 편한 것들을 똑딱이라고 불렀는데
엄연히 똑딱이의 정의가 있었군요.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무것인가가 있따가도, 2% 정도 부족한 느낌의
라이카 D-lux3.. 이제 카메라라고 불러줘야겠네요.
GR-Digital역시 그 두번째 버전이 나온 지금도
놓지 못하고 쓰고있는데.. 똑딱이로 부르지 말아야겠네요 ^^
비밀방문자 2008/09/06 20: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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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의눈물 2008/09/16 20:4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디룩스3와 디지룩스3는 전혀 기능이 다릅니다.
경제적 여건과 여러가지 다른 사정을 생각해 봐야겠지만
잘 생각하시고 선택하시길.. 너무 달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제가 뭐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중급기로 가시려면 그냥 5D 정도도 좋습니다.
루믹스dmc-11도 디지룩스3와 성능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구요.
그리고 디룩스3도 나온지 꽤 된 터라 곧 후속도 나올껍니다.
그때 봐서 결정하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