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0 시즌 프리뷰 중 팀 소개로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팀은 3월 3일 현재 아직까지 차량 넘버도 부여받지 못한...
참가한다고는 하는데 왜 이리 확정을 빨리 안 지어주는지 불안한 자우버( Sauber )를 소개하겠습니다.

Sauber
Sauber

Team Profile

팀의 공식 명칭은 아직까지 BMW Sauber F1 Team 입니다.
2009 시즌을 끝으로 BMW가 떠나면서 BMW라는 이름을 뗐어야하지만,
F1 팀들간의 신사 협정 문제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는 BMW라는 딱지를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와 스탭들 모두 위의 오리지널 자우버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준비가 되는대로 그냥 Sauber의 이름을 달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타이밍이네요.
팀의 수장은 팀의 설립자인 Peter Sauber가 맡고 있으며,
피터 자우버의 국적을 따라 팀의 국적은 스위스로 되어 있습니다.
Sauber 시절부터 BMW Sauber 시절의 2009 시즌까지 계속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Petronas가 떠나면서
( Petronas는 2010 시즌엔 메르세데스 GP의 타이틀 스폰서가 되었습니다. ) 현재 타이틀 스폰서가 없는 상태입니다.

Sauber는 1970년에 만들어져 1993년부터 꾸준히 F1에 참가해 온 전통있는 팀입니다.
비록,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네 시즌 동안은 BMW Sauber로 BMW에게 팀을 넘겼었지만,
2010 시즌에는 다시 피터 자우버가 전면적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Sauber 이름으로 참가한 열 세 시즌 동안 우승 한 번 없이 중하위권을 맴돌긴 했지만,
1999, 2000 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두 자리 이상의 포인트를 올리면서 최하위권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키미와 마싸가 Sauber에서 F1 데뷔를 했고, 퀵 닉, 피지켈라 옹, 게다가 자크 빌네브까지 지나간...
나름 화려한(?) 과거를 가진 팀이 바로 Sauber입니다.

원래 BMW가 F1 철퇴를 선언하고 나서, 자우버가 F1에 들어올 자리( 13팀의 제한 때문에 )는 없었지만,
다행히(?) 토요타 역시 F1 철퇴를 선언하면서 우선권(?)을 가지고 2010 F1 시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직까지( 2010년 3월 3일 현재 ) 드라이버 넘버도 부여하지 않았고,
F1 공식 홈페이지와 FIA 공식 홈페이지에도 Sauber의 이름은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게 약간의 불안 요소이긴 합니다.
단순히 팀 네이밍의 문제이길 바랄 뿐입니다.



Machine

자우버의 2010 시즌 머신의 이름은 C29입니다.
1993년의 C12부터 정확히 연도와 매칭되게 이어져 온 네이밍인데요,
BMW Sauber 시절 네 시즌의 번호 네 개를 비워둠으로써 BMW Sauber의 정통성(?)도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엔진은 페라리의 힘을 빌려서 Ferrari 056를 탑재했는데,
BMW Sauber가 되기 직전 2005 시즌까지도 자우버는 페라리와 인연을 이어 왔습니다.
공개된 C29의 모습은 아래 사진들과 같습니다.

Sauber C29
Sauber C29
Sauber C29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폰서가 하나도 없다(!)는 점인데요...
( 브릿지스톤은 F1 팀 공통이므로... ) 2009 시즌 초기의 브라운 GP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불쌍하게도(?) 심심하지 말라고 드라이버들의 이름과 국기를 머신에 새겨 넣은 게 더욱 애처롭습니다.
부디 이런 시련(?)을 딛고 2009 시즌의 브라운 GP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성과로 기사회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29는 BMW Sauber 팀에서 준비하던 2010년 머신인만큼 BMW Sauber F1.09와의 연관성도 보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말 F1.09의 고지식할 정도로 높게 똑바로 들려있던 노즈가 나름 유연해지는 등 약간의 변화도 엿보입니다.
물론, BMW가 일찌감치 발을 뺀 데다가 Sauber의 자금력이 강한 것도 아니어서...
아주 획기적이고 강력한 머신이 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희망적인 면이라면...
지난 주까지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확실히 신생팀의 머신들보다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Driver

Driver number 23 - Kamui Kobayashi

Kamui Kobayashi















머신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도 Sauber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2010 시즌에도 일본 국적 드라이버의 명맥을 이어가게 만든 드라이버 Kamui Kobayashi가 있기 때문입니다.
1986년생으로 아직 젊어서 장래가 촉망되는 F1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손 꼽히고 있죠.

코바야시는 F1 드라이버가 되기 전까지...
두 시즌의 GP2 시리즈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008-2009 GP2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2008 시즌부터 토요타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있던 중,
2009 일본 GP에서 티모 글록이 부상을 당하면서 F1 머신에 탈 기회를 얻었습니다.
브라질 GP와 아부다비 GP 단 두 번의 그랑프리에 참가한 코바야시는
2009 시즌 참가한 그 어떤 신예 드라이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상적인 드라이빙을 펼쳤죠.
덕분에 2010 시즌 토요타의 시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토요타의 F1 철퇴 소식과 함께 너무나 아쉽게 기회가 사라지는가 했습니다만...
다행히 F1에 다시 들어오려는 Sauber에서 그를 불러주면서 아직까지는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단 두 번의 그랑프리에서 보여준 코바야시의 드라이빙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바야시는 일단, 매우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줬습니다.
전직 토요타의 트룰리는 물론 글록보다도 훨씬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해밀튼이나 베텔 못지 않은 저돌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바야시가 인상적인 면은 퀄리파잉에서보다 레이스에서... 그것도 후반으로 갈 수록 빠르다는 점인데요...
추월과 추월 시도가 많은만큼 성적은 둘째 치고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보여 줄 드라이버로 기대가 큽니다.
올 시즌 예상은 Top 10 밖이지만... 강력한 다크 호스로 10위 권을 강력히 노릴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Driver number 22 - Pedro de la Rosa

Pedro de la Rosa















코바야시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아직 드라이버 넘버를 받지 못한 또 한 명의 자우버 소속 드라이버는
지난 시즌까지 7 시즌 동안 맥라렌에 몸담았던 Pedro de la Rosa입니다.
1971년생으로 바리첼로 옹보다 나이가 많은 초고령(?) 드라이버이며
국적은 알론소, 알게수아리와 같은 스페인입니다.

델라로사의 F1 데뷔는 1999 시즌 애로우즈까지 거슬러 올라가니까 경력으로도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로우즈와 재규어 소속으로 보낸 네 시즌 동안 총 6 포인트에 그치는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고,
2003년 맥라렌으로 옮긴 뒤에는 계속 리저브/테스트 드라이버의 역할을 수행하며
단 아홉 차례 주전 드라이버의 빈 자리를 메꾸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어쨌든, 2010 시즌에는 팀을 옮기면서 간만에 F1 주전 드라이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네요.

많은 인터뷰와 취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무엇보다 2008년부터 F1 드라이버들의 모임인 GPDA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에 이미지는 많이 다르지만
2009 시즌 '장기간 테스트 드라이빙에 익숙해진 드라이버가 실전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
페라리의 루카바도어의 예가 있기 때문에 불안 요소가 억는 것은 아닙니다.
델라로사의 드라이빙 자체는 케로군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게 없어서 그 이상은 뭐라 얘기하기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드라이빙까지는 무리 없을 것 같지만, WDC 경쟁에서는 중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패기 넘치는 코바야시와의 팀내 경쟁에서도 조금 밀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자우버를 끝으로 F1 2010 시즌 프리뷰의 팀/머신/드라이버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말 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규정 변화와 전반적인 예상 등을 곁들인 글을 통해 프리뷰를 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정합니다. 3월 3일자로 발표된 2010 공식 엔트리에 따라 드라이버 넘버를 입력했습니다. ]

2010/03/03 08:32 2010/03/03 08:32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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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ike 2010/03/03 14: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Sauber라....
    전년도 가지는 Works 팀이었으니.... 거기다가 Kubica의 포스가 덜덜덜 했던것으로 기억에 남는
    팀이었습니다만... (Heidfield는... 완전 가렸엇죠....)
    Sponser 문제도 그렇고, 이번년엔 그리전망이 밝아보이지는 않았으나...
    오늘 Hamilton은 이번년도에는 Force India와 Sauber 가 다른 works 팀들과 1위경쟁을 벌일거라 밝혔으니...
    앞으로 얼마 안남은 bahrain 에서의 결과가 어떻게 될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제 11일 남았군요.. 흠....)

    뱀다리로 오늘 뉴스들을 보아하니, Virgin의 Glock은 팀의 부진을 예상하고있고, Lotus는 CNN과 계약을 맺었으며,
    USF1은 이번시즌에서 철수하겟다고 FIA에 통보함에따라 - > 공식적으론 Barcelona 까지 나오지 않을거라 밝혔으나,
    오늘또 SpeedTV는 아예 이번시즌을 포기하겟다고 통보했다는 기사를 흘렸습니다.. 나원....
    이제 남은 Stefan GP가 과연 그 공백을 차지하지 않겟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Eddie Jordan 선생이 장담했다는군요... 그분이 또 일저지를까요.... Schumacher 가 Mercedes로 돌아올거라고
    가장 먼저 알아맞춘것처럼. 이번에도 맞는담, 아예 자리펴시는게....)
    또 다들 궁금해 하시는 팀에 따른 upgrade 부품들과 Mercedes의 Super Diffuser 루머까지..(작년 Brawn이
    짭짭하게 이득을 본 부분이라, 사실여부가 궁금해지긴 합니다만.. Ferrari도 upgrade는 꾸준할것이라면서
    기대를 일으키기도 하구요...)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날지는모르겟지만, 이번년엔 이야기거리는 참 풍성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거기다가 Villeneuve ... 돌아오기만 한다면 정말. 더 바랄게 없습니다만.. ^^)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3/03 15:1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에디 조단... 이 분 얘기는 대부분 신뢰하지 않는 게 안전하겠죠 ^^;;;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GP는 TRIPLE deck diffuser라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작년처럼 엄청나지는 않겠지만 디퓨저 경쟁은 아주 뜨거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돌아다니는 루머대로 Steffan GP가 USF1 대신 빌네브와 나카지마를 데리고 F1에 참가하는 쪽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3. 이니셜D 2010/03/03 16: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케로님 프리뷰 잘봤습니다.....

    올씨즌도 고바야시와 베텔 화이팅~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3/03 19: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감사합니다.
      저도 베텔이나 코바야시 같은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 예전에야 물론 키미 같은 스타일을 더 좋아했지만... ㅠ.ㅠ )

  4. 이니셜D 2010/03/04 15: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제 기사에서 봤는데 하이드펠드가 메르세데스 GP의 테스트드라이버??????

    그냥 슈마허를 부르지말고 하이드펠트를 시트에 앉히는게 나을뻔했던거같아요~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3/04 16:50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현재 퀵 닉은 메르세데스 GP의 리저브/테스트 드라이버입니다.
      개인적으론 호감이 가는 드라이버라 아쉽지만,
      슈미의 지명도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있는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

  5. 양파껍질 2010/03/09 08:5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아...코바야시.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정말 기대 만빵입니다. 나카지마는 뭐 생긴것도 영 순해가지고....드라이빙도 그정도였는데, 코바야시는 정말 다르더군요. 거기다 제가 제대로 챙겨보는데 성공한 2009 시즌 말에 등장하기 시작한것도 그렇고. 자우버에서 이번에 부디 쌩쌩 잘 달려주길 바랄뿐입니다.

    참 거기다 저랑 동갑이어서. ㅋㅋㅋ

  6. 양파껍질 2010/03/09 08: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참, 혹시 바레인 서킷 분석은 안올려주시나요? 작년도 자료 찾아보면 나오려나...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3/09 15:4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 바레인 써킷은 분석 한 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올해도 어째 시즌 프리뷰에 한 번 더 글을 투자해야 할 것 같아서
      써킷 분석까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ㅠ.ㅠ

  7. 호시 2010/03/14 09: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아 안녕하세요 케로군 님의 시즌 팀별 프리뷰를 숨가쁘게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F1에 흥미는 있었는데 쉽게 접하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기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케로군님께서 쓰신 글을 재밌게 읽긴 했는데 용어부분에서 모르는게 많네요ㅜㅜ
    암튼 이제 처음 공부시작했는데 케로님 글 덕분에 몇시간 뒤에 있을 개막전 결승이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3/14 10: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용어 등의 문제에서 F1은 물론 모터스포츠의 진입 장벽이 높긴 하지요.
      일전에 모터스포츠 입문 글을 쓰고 있었는데,
      관심 있으시면 한 번 찾아보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한 답변해드릴께요.
      모터스포츠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되고,
      F1이 공중파는 아니더라도 스포츠 채널에서 퀄리파잉 중계까지라도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ㅎㅎ


지난 주 페라리가 처음으로 2010년 머신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 주 초에도 여러 팀의 머신이 공개되었습니다.
페라리 때는 첫 공개 프리미엄으로 조금이라도 자세히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다섯 팀의 머신 소식을 도매금으로 넘겨버립니다.
( 그나마 다른 팀들의 머신은 따로 얘기할 기회가 없을지도... ^^; )

먼저, 메르세데스라는 파트너가 떠났지만 젠슨 버튼을 영입해 1번을 얻어낸 맥라렌의 머신이 공개됐습니다.
( 하지만 아직은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
머신의 이름은 지난해까지 이어온 네이밍을 그대로 계승해서 MP4-25입니다.

McLaren MP4-25

머신의 도장과 메인 스폰서가 작년 그대로여서 얼핏 보기에 작년 머신의 느낌이 많이 나지만,
실제로 머신 자체는 정말 많이 변해서 MP4-24의 흔적이 남아있기는 한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특히 문제의 등지느러미, 혹은 샥스핀이라고 불리는 2009년 레드불의 디자인을 따라간 점이 인상적이네요.
( 페라리는 앞부분, 맥라렌은 뒷부분에서 레드불 머신을 벤치마킹한 셈이 되었네요. '-')


그 다음 소개된 머신은 BMW가 빠져나간 자우버의 머신입니다.
( BMW가 F1에서 철수했으나 팀 이름은 아직 BMW 자우버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엔진은 페라리... -_-a )
머신의 이름은 BMW 시절 F1.0X의 네이밍을 버리고 예전 자우버 시절의 네이밍을 이어받아 C29로 명명됐습니다.
재밌는 것은 2005년 C24 이후, C25 ~ C28은 건너뛰고 바로 C29가 된 점인데요...
아마, BMW 시절의 머신들을 C25 ~ C28로 치환해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Sauber C29

머신의 앞쪽은 BMW 시절 머신, 특히 2009년의 F1.09를 떠올리게 합니다만...
맥라렌과 마찬가지로 역시 샥스핀을 도입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스폰서 로고가 하나도 없는 점인데요...
BMW의 철수 이후 지원 팀을 옮긴 메인 스폰서 페트로나스의 공백이 커보입니다.


이어서 르노 역시 머신을 공개했는데요,
역시 전통의 머신 네이밍을 이어가면서 2009년의 R29에 이어 R30으로 명명되었습니다.

Renault R30

우선 눈에 띄는 도장의 경우...
마일드세븐 스폰서 시절의 푸른 하늘색, ING 스폰서 시절의 백, 적, 황 3색 디자인을 떠나서
노란색이 메인이 되고 검은색이 뒤를 받치는 디자인이 인상적인데
스폰서인 토탈 때문에 아직 빨간색이 남아있는게 조금 생뚱맞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르노 역시 샥스핀이 빠지지 않네요.
2009년 초 등장한 노즈 디자인과 2009년 시즌 중에 등장한 샥스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걸 보면...
새삼 2009년 애드리안 뉴이가 얼마나 대단한 물건을 만들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9년 브라운 GP를 계승해 55년만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름으로 돌아온 메르세데스 GP와
레드불의 동생팀 토로로쏘 역시 발렌시아에서 첫번째 테스트를 열면서 머신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메르세데스 GP의 경우 MGP W01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샥스핀을 달고 있지 않지만... 앞부분의 디자인은 2009년의 브라운 GP 머신 BGP 001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 페라리와 같은 길을 가는 것인지... )

윌리암즈 역시 발렌시아에서 FW32를 공개했습니다.
F1에 참가한 이후 이렇게 꾸준히 네이밍 규칙을 잘 지키는 팀도 없는 것 같네요.
여튼 발렌시아에서 테스트를 통해 새 머신이 공개되면서 온갖 스파이캠들을 무색하게 했네요.
( 정작 테스트를 통해 많은 팀들 머신의 디퓨저 등 가려졌던 파트들이 대부분 공개되어 버렸습니다. )
윌리암즈의 머신은 다른 팀들과 달리 비교적 2009 레드불 머신의 영향을 적게 받은 듯 한데
그래도 역시 많은 부분이 FW31과는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로로쏘의 2010년 머신 STR5는 예의 2009년의 레드불/토로로쏘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만,
사진이 명확하진 않지만 뭔가 달라진 구석이 눈에 많이 걸리네요.
4년 동안 레드불 머신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100% 토로로쏘 순수 디자인을 사용하는만큼, 레드불 머신과의 차이점이 궁금해집니다.
STR5는 나중에 사진을 좀 더 구한 뒤에 판단하는 게 좋겠네요.

Mercedes MGP W01
Williams FW32
Toro Rosso STR5


이렇게 다섯 팀의 머신이 공개되는 가운데,
공석이었던 자우버와 르노의 나머지 시트도 드라이버가 결정, 발표되었습니다.

먼저 자우버 팀의 코바야시의 파트너로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애로우즈와 재규어에서 F1 맛을 보았고,
2003년부터 7 시즌 동안 맥라렌에서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하면서 아홉 차례 더 그랑프리에 참가한
관록있는 드라이버 페드로 델 라 로사( Pedro de la Rosa )가 낙점되었습니다.
델 라 로사의 경우 맥라렌의 테스트 드라이버 자격으로 각종 기사에도 종종 등장해서
F1 팬들에겐 매우 친숙한 드라이버 중 한 명이어서 새로운 드라이버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도전적인 코바야시의 드라이빙에 균형을 맞춰줄 노련한 드라이버로 선택된 게 아닌가 싶네요.


르노의 새 드라이버는 러시아 국적의 비탈리 페트로프( Vitaly Petrov )로,
GP2에서 네 시즌을 뛰면서 차근차근 성장한 끝에 2009년에는 2위까지 올라선 84년생 드라이버입니다.
2009년 GP2 우승자는 윌리암즈의 신성 니코후켄버그였고, 3위였던 디그라씨는 버진의 드라이버가 되었으니...
GP2의 최종 1, 2, 3위가 모두 F1에 진출한 셈인데요... 이들이 과연 F1에서 어떻게 적응할지 기대가 됩니다.
GP2 4위였던 그로쟝은 비참한(?) 모습을 보여줬었죠... ㅠ.ㅠ
르노에서는 두 명의 84년생 드라이버를 배치하면서 나름 젊은(?) 팀 구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확정되지 않은 2010 시즌 F1 시트는 USF1 팀의 한 자리와 캄포스의 한 자리 뿐인데...
그나마 캄포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라...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드라이버 지원자들은 애가 탈 것 같습니다.

2010/02/02 08:14 2010/02/02 08:14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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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니셜D 2010/02/02 09:3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작년 그랑프리를 보면서 했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머신들이 코너에서 휠투휠배틀을 벌일때
    프론트윙이 너무 커서 부서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때문에 드라이버들이 좀 소극적이지않나 싶었는데
    요번에도 그대로 유지되는거 같네요~ 슬릭타이어를 쓰는 마당에 저렇게 클 필요가 있을까요?
    프론트 윙이 크면 무슨 장점이있나 모르겠네요~ -_-;;

    그러고보니 하이드펠트가 아직 실업자 신세네요~
    올시즌은 쉬나? 개인적으로 장미군자리를 하이트펠트가 차지했으면 했는데..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2/02 11:02  편집/삭제  댓글 주소

      프론트윙을 크게 하는 것은 OWG에서 만든 규정인데요.
      원래 의도는 앞에 달리는 머신 뒤에 발생하는 난기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드라이버의 조작에 의해 움직이는 플립을 이용해서 뒤따라오는 머신이 보다 쉽게 앞에 가는 머신에 따라 붙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만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는...;;;

      케로군도 프론트윙 때문에 휠투휠 배틀도 어렵고 쓸데 없는 프론트윙 파손에 의한 핏스탑, 넘치는 데브리 등... 안좋은 면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ㅠ.ㅠ

      퀵닉은 USF1에서 부르지는 않을 것 같고...
      캄포스가 유일한 희망(?)인데... 여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잘하면 실업자 신세가 될 것 같네요. ;;;


지난 번에 연재(?)했던 "F1 알고 보면 재밌다!"의 '드라이버 이야기'에 이어,
제대로 알기는 어렵지만( 드라이버 얘기보다 쪼오금 더 어렵습니다. ^^; ) 일단 알고나면 더욱 재밌는
컨스트럭터( F1 '팀'을 가리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한 번에 한 팀 씩 열 번에 걸쳐 글을 올리겠습니다. ^^; )

첫번째로 소개할 컨스트럭터는... ( 팀 이름의 알파벳 순으로 )
마침 지난 주 서울과 광주에서 "F1 CITY SHOCK"라는 F1 머신 데모런 행사로 한국을 찾았던
"BMW Sauber F1 Team"입니다.


BMW Sauber F1 Team - logo

- 길어서 접습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클릭! -



BMW Sauber F1 Team - F1.08
[ BMW 자우버의 2008년도 머신 F1.08 ]

2008/10/08 06:02 2008/10/08 06:02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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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1팀코리아 2008/10/11 11: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F1 소개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제 모터스포츠의 맛을 알아가는 단계라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cero 2008/10/11 15:45  편집/삭제  댓글 주소

      부족한 정보라고 생각했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
      계속 조금 씩 정리 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