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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0 drivers

F1 2010 시즌의 개막전엔 바레인 GP가
올 시즌 페라리로 이적해 첫 레이스에 나선 알론소의 우승과
2008년 프랑스 GP이후 21 개월만인 페라리의 원투 피니시로 막을 내렸습니다.
페라리로 이적 첫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드라이버는
올 시즌의 알론소 이전에 '89 시즌의 나이젤 만셀과 '07 시즌 키미 등이 있었죠.
( Zero님께서 오타 발견하셔서 '97 > '07로 수정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30도가 넘는( 써킷 온도는 40도를 넘는 ) 사키르에서 진행된 바레인 GP에서는
퀄리파잉부터 일요일 레이스의 2/3가 지날 때까지만 해도 베텔이 무난하게 우승하는 줄 알았지만,
F1의 그랑프리가 누구에게 쥐어질지는 역시 레이스가 끝나봐야 아나봅니다.

13일 진행되었던 퀄리파잉은
올 시즌 많이 예상되었던 4강 5중 3약의 구도를 그대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크 호스나 이변의 주인공은 없었고...
신생팀 3팀은 기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20년 전 F1의 상위 팀과 하위 팀의 격차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특히, HRT의 경우 퀄리파잉에서야 처음으로 머신을 몰아본 카룬 찬독과,
FP에서 몇 바퀴 돌긴 했지만 별반 차이가 없는 세나가 Q1을 거의 테스트 세션으로 사용했고,
버진과 로터스 역시 다른 팀들과 2~3 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하우도 없는 데다가 머신 개발 시간은 매우 촉박했고 테스트조차 부족했던 걸 생각하면
퀄리파잉에 24 대의 머신이 모두 등장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Q2에선 중위권 팀들이 탈락되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는 없다는 걸 확인시켜줬고...
르노의 쿠비차와 포스인디아의 수틸만이 4강 팀과 함께 Q3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Q3에서는 베텔이 생애 여섯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정했고,
마싸가 2 그리드, 알론소가 3 그리드를 차지했습니다.
( Speed님께서 오타 발견하셔서 4 그리드 > 3 그리드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요일 그랑프리에서는 전통적으로 더티 사이드인 짝수 그리드가 출발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만큼
시작부터 3 그리드의 알론소가 마싸를 추월 베텔을 추격했습니다.
첫 랩에서는 웨버가 분무기 쇼를 하면서 뒤따르던 몇몇 드라이버를 혼돈에 빠뜨렸으나...
정작 본인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큰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몇 바퀴 돌지도 못하고 사고도 나지 않았는데 리타이어한 카룬 찬독을 시작으로...
HRT와 버진의 드라이버들이 하나둘 리타이어했고, 자우버도 리타이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그래도 신생팀인 로터스는 몇 랩 씩 백마커가 되면서도 끝까지 레이스를 마쳐서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연료 예측을 하지 못했는지 다른 문제가 있는지 백마커로 피니시 라인을 지나서 바로 머신을 세우더군요...

베텔은 레이스 내내 선두를 유지하고 패스티스트랩도 여러 차례 세우는 등
49랩 중 30랩 이상을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키며 2, 3위의 페라리 듀오와 5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지만...
팀 라디오를 통해 '파워 로스'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현격히 떨어지더니
( 기계적 결함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이후 베텔은 마지막까지 로터스 수준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
알론소, 마싸는 물론... 20초 이상 뒤쳐져 있던 해밀튼에게도 추월을 당했습니다.
이 때부터 추격하는 메르세데스 GP의 장미군으로부터  4위만큼은 지키내려는 베텔이
초인적인 드라이빙으로 sector 2에서 최선의 드라이빙을 한 결과, 겨우겨우 4위는 지켜냈습니다.
그 뒤에선 레이스의 절반 정도를 할애한 슈미 - 버튼 - 웨버의 기차놀이가 벌어졌고...
슈미와 버튼이 노련한만큼 끝내 추월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레이스 내내 중위권과 하위권에선 여러 가지 신경전과 많은 추월,
여러 가지 사건 사고와 몇 번의 스핀이 어우러지면서 바레인 GP치고는 상당히 재밌는 레이스를 보여줬고...
역시 F1에 첫 출전한 드라이버와 팀들이 모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게 늦은 준비, 부족한 팀 역량과 경제력은 물론 FIA의 과도한 테스트 제한의 복합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올 시즌에는 적어도 중국 GP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튼,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일 팀 중 하나로 페라리가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고,
레드불과 베텔은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머신 안정성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일단, 알론소의 올 시즌 첫 승과 페라리의 원투( 마싸의 부상 복귀 후 첫 GP에서의 포디움도... )를 축하합니다.
다만, 어제 베텔의 모습이 꼭 2005 시즌 유리 머신을 몰던 맥라렌의 키미를 생각나게 해 가슴이 아플 뿐이네요. ;;;
부디, 다음 그랑프리부터는 페라리 듀오와 베텔이 보다 멋진 승부를 보였으면 합니다.
2주 뒤의 호주 그랑프리를 기대해보겠습니다.

2010/03/15 08:35 2010/03/15 08:35
http://www.sunnycero.com/blog/cero/trackback/1103
거친펜촉  | 2010/03/15 14:18
달릴만 하면 엔진블로우의 추억ㅋ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5 15:50
타이어 펑쳐에 샤프트 휘고...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
Exus  | 2010/03/15 16:23
키미의 한바퀴남기고 리타이어가 문뜩 떠오르는것이 베텔 참 아쉽네요 2005년만 생각하면 아주...
키미는 가는팀마다 머신 퍼포먼스가 신통칠 않다가 나오면 그팀 날아다니네요 열나게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5 18:58
그 때가 아마 겉으로는 펑쳐 같았는데 실은 샤프트가 미세하게 휘었던가 했었죠...
그래도 '05 시즌엔 그런 유리 머신으로 7승이나 올린 게 정말 신통합니다.
Zero  | 2010/03/15 18:38
97시즌 키미가 아니라 07시즌 키미 아닌가요? ^^
페라리는 작년 시즌 일찍 접은 만큼.. 막강한 머신으로 돌아온 것 같았고..
레드불은 케로님 말씀처럼 머신 안정성만 입증된다면.. 베텔이 올 한해 훨훨 날 듯 하네요 ㅎㅎ
아,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키미생각하면 그저 눈물납니다.. 작년 페라리 머신으로 고생은 고생대로 했는데.. 결국 보상받지 못한 채 나가고 말았네요.. 알고는 있었지만 어제 결과를 보니 더 안타까웠다는..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5 19:00
아,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제가 키미의 팬이고 페라리도 좋아하지만, 돌아올 때는 페라리보다는 다른 팀에 자리를 잡으면 좋겠네요.
키미 성격과 티포시들의 광적인 반응이 왠지 조합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서... ㅠ.ㅠ
PIG STOP  | 2010/03/15 21:10
멋진글 잘읽고가요^^

멋진레이스였긴했지만 좀 지루한감이 있는 레이스였던거 같아요 베텔이 아니었으면 정말 지루해졌을지도 모르죠

레이스도중에 주유하는 규정이 없어진게 너무 아쉽네요 변수가 하나 더 사라진거같아서요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6 00:06
바레인이야 원래가 재미 없는 써킷이었으니...
재미있는 변수가 하나 사라진만큼,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생기겠죠. ^^;
Speed  | 2010/03/16 02:24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알론소가 4그리드였나요??? 3번 그리드로 알고 있는데...

베텔이야 이번엔 점화 플러그 열화라는 부품의 불량으로 인한 결과였지만 어쩌면 그것도 처음부터 너무 열심히 달려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큰성능 차이가 없는 페라리와 레드불의 머신 성능을 봤을 때 초반에 쫌 많이 벌어졌다는건(그것도 의욕에 넘치는 알론소랑), 다른 드라이버에 비해 약간이나마 오버 페이스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듯합니다...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6 12:19
지적 감사합니다.
왜 아래에는 3 그리드라고 설명하면서 위에는 4 그리드라고 썼었을까요? ㅠ.ㅠ

여튼 앞으로 베텔과 페라리 듀오의 승부가 흥미진진해질 것 같네요.
베텔, 알론소, 마싸의 경쟁 구도를 보면
왠지 세나, 프로스트, 만셀을 보는 듯한 느낌이... ;;;
Exus  | 2010/03/17 12:31
그럼 슈미는 돌아온 니키라우다정도 되나요 ㅋㅋ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7 23:35
니키라우다까지 하면 '85 시즌 정도의 분위기겠군요... ㅎㅎ
그러고 보니 '84-'85 시즌에는 네 명이 다 F1에서 경쟁했네요...
양파껍질  | 2010/03/17 23:39
베텔이 없었으면 지루했을 승부라... 이건 뭔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네요 ㅠ_ㅠ ㅋ....

고장이 안났어야 알론소도 좀 명예로울수 있었을텐데.(베텔 팬분들께는 ㅈㅅ...)

여러분들 중에 알론소의 우승에 대해 대박 운좋은 녀석이라며 싫어하시는 분들이 좀 많으시더라고요.
음....고장 나지 않았으면 결과가 어땠을지는....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ㅋ...민감해서...

전 그래도 이겼을거라고 보긴 하지만. 점화 플러그 고장 시점이 너무 그래서....확신은 안들어요.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8 12:16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라 뭐라 얘기하기 어렵지만,
역시 중요한 건 결과인 것 같네요.
베텔은 DNF가 아닌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4위로 12포인트면 선방한 셈이죠.
2009 시즌은 첫 두 레이스의 DNF가 나중에 너무 아쉬웠으니까요. ^^;

고장과 사고도 F1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알론소의 우승이 평가절하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니셜D  | 2010/03/18 21:04
오랜만에 생방으로 f1을 시청해 봤습니다.

저는 재급유금지가 f1에 새바람을 몰고올줄알았는데.. 바레인그랑프리를 보니 웬지

더 재미면에서는 비참해질꺼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_-;;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3/18 22:03
사실 재급유 금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비용 절감이었죠.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한 것 치고 재미있어지는데 도움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

그나저나 올 시즌 1라운드가 재미없던 건
추월이 쉽지 않은 사키르에서 개막을 한 것도 한 몫 했고,
상위권 머신 간의 성능 차이가 너무 비슷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사키르 치고는 재밌었던 것 같네요. ^^a

레드불의 2010 머신 발표가 2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레드불을 다룰 3편보다 먼저 4편 페라리( Ferrari )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F1 팬의 숫자나 역사와 전통을 따진다면 단연 1편에 다뤄야 하는 팀이 페라리입니다만,
( F1 팬의 반 이상이 페라리 팬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죠. )
2009년의 저조한 성적 덕분에 네번째로 몰리는 수모(?)를 당하고 있군요.
하지만, 2010년 가장 화려한 부활이 예고되고 있는 팀이 또한 페라리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Scuderia Ferrari Marlboro

Team Profile

팀의 풀 네임은 Scuderia Ferrari Marlboro입니다.
Scuderia는 영어로 'Team'이라는 뜻이니까 '말보로 브랜드를 메인 스폰서로 하는 페라리 팀'이란 뜻이 되겠죠.
페라리의 부흥을 이끌었던 장 토드의 뒤를 이어 2008 시즌부터 Stefano Domenicali가 수장을 맡고 있습니다만,
2008년 WDC를 놓친데 이어, 2009년엔 WDC는 물론 WCC에서 4위로 추락하는 등 초반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메인 스폰서는 필립 모리스의 브랜드인 Marlboro입니다만 EU의 담배 광고 금지에 의해
모든 페라리 머신에는 말보로의 바코드만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 관심을 끄는 스폰서는 2010년부터 새롭게 리어윙을 장식하는 메인급 스폰서인 스페인의 Santander 은행으로,
'스패냐드' 알론소와 함께 당분간 페라리 머신에 흰색을 장식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페라리 팀의 상징은 이른바 'prancing horse( 또는 prancing stallion )'로...
1차 대전 당시 이탈리아 최고의 에이스 조종사 Francesco Baracca의 비행기에 새겨졌던 문장을
( Francesco Baracca는 이탈리아에선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
Barraca의 부모가 엔초 페라리에게 선물한 뒤 1929년부터 페라리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페라리는 F1팀 중 유일하게 F1이 처음 개최된 1950년부터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F1에 참가...
팀으로서의 최고 기록은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는 팀이 바로 페라리이며,
덕분에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이기도 하고,
티포시라고 불리는 열광적인 팬들의 숫자 역시 압도적이기에 F1에서 가장 영향력이 많은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1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팀 중 하나가 페라리임은 물론,
페라리의 최대 주주인 피아트나 페라리의 시판차 사업 역시 튼튼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서
자금력으로도 역시 F1 팀 중 둘째 가라면 서러울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페라리의 성적을 보자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10시즌 동안 연속으로 WCC에서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고,
2000년 ~ 2004년까지 슈미가, 2007 시즌에는 맥라렌에서 영입한 키미가 WDC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까지도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페라리 팀이었지만,
2009년 초반 더블 덱 디퓨저를 따라가지 못하고,
시즌 중반에는 마싸의 부상과 2010 시즌 머신 개발을 위해 F60의 업데이트 중단...
그리고, 마싸를 대신한 드라이버들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WCC에서 4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2010 시즌에는 여러 모로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금 왕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achine

2010년 페라리의 머신의 이름은 F10입니다. ( 2008년 머신은 F2008, 2009년 머신은 F60이었습니다. )
엔진은 2008, 2009년과 같은 Ferrari Type 056의 이름을 사용합니다만,
출력을 제외한 업데이트까지 없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엔진 출력 향상 등과 관련된 개발은 2009, 2010 시즌 모두 금지되어 있습니다. )
페라리는 언제나 가장 강력한 엔진을 추구하는 팀 중 하나였지만,
2009 시즌에는 더블 덱 디퓨저를 비롯한 에어로 다이나믹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 기량을 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파, 몬짜 등 하이스피드 써킷에서는 페라리 머신의 힘이 결코 약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켰었죠.
( 반면, 높은 다운포스를 요구하는 써킷에서는 말 그대로 안습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

2009 시즌에는 KERS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또한 페라리였습니다만,
( 스파에서 키미의 우승은 사고와 KERS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
2010 시즌에는 KERS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작년같은 특징적인 총알 스타트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네요.
다만, 에어로 다이나믹 부분에서는 공개 시점부터 신경전을 보였던 더블 덱 디퓨저를 비롯해
2009년의 머신과 비교하면 현격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머신으로 탄생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2009년 머신 F60과 2010년 머신 F10의 사진을 보면서
두 머신간의 차이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Ferrari F60과 F10 비교

정면 사진에서 보이는 차이는
- 노즈 윗면이 오목해졌다는 점
- 바디 역시 오목한 윗면
- 흡기구의 약간의 모양 변화( 다른 팀 머신들의 흡기구 '사이즈' 차이가 큰 것에 비해 적은 변화 )
>> 흡사 하트를 보는 듯한 정면 바디 모양
- 확연히 앞으로 들린 노즈
- 조금 더 복잡한 모양을 띄는 프론트 윙
정도인 것 같습니다.

Ferrari F60과 F10 비교

옆모습에서 보이는 차이는
- 보다 확실히 레드불 스타일을 보여 주는 노즈
- 길어진 휠베이스와 단순화되면서 길어진 바디 라인
- 상대적으로 날렵해지기만 하고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 등 지느러미(?)
- 바디 속으로 모습을 감춘 배기구
정도인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머신의 스타일이나 특징에 자부심을 많이 가지는 페라리 팀인데,
2009년 레드불 머신의 노즈를 벤치마킹한 점은 그 효과가 피해갈 수 없을만큼 탁월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2009년 KERS의 실패(?)에다가 더블 덱 디퓨저 문제에서 뒤떨어지는 등 여러 단점들을 보였던 F60이었지만,
KERS를 배제한 디자인에 더블 덱 디퓨저 문제에서도 뒤쳐질 이유가 없는 데다가
게다가 레드불 RB5 등에서 입증된 다양한 요소들을 흡수한 F10이
2010년 최고 레벨의 머신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예상하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Driver

Driver number 7 - Felipe Massa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년 슈미의 파트너로 바리첼로의 뒤를 이어 페라리 시트를 차지한 뒤,
2007년엔 키미의 우승을 뒷받침해주는 동시에 정상권 드라이버로 나서고...
2008년엔 마지막 그랑프리였던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마지막 바퀴까지 WDC를 차지하는 줄 알았던...
그리고, 2009년엔 시즌 초반 머신의 역량 부족으로 고생하고 시즌 중반 사고로 시즌 포기까지...
우여 곡절이 많은 드라이버 펠리페 마싸가 올 시즌 7번의 번호를 달고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입증된 바는 없지만, 왠지 반시계방향 써킷에 강한 남반구 드라이버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예선과 일요일 그랑프리 레이스 모두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주는 최고급 기량을 가진 드라이버로
인기 면에서도 이제는 브라질에서 바리첼로를 앞설 정도로 상당한 위치에 올라선 드라이버입니다.
( 2008년 너무나 아쉽게 WDC를 놓친 뒤 의연하게 해밀튼을 축하하면서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마싸의 장점은 흠잡을 데 없는 드라이빙으로 어느 하나 부족한 구석이 없고 머신 관리도 잘 하는 편이지만...
감, 느낌이나 흐름을 잘 타는 다른 남미 드라이버들... 특히 열혈 몬토야 같은 스타일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케로군은 2010 시즌 또 한 명의 Top 5에 들만한 선수로 마싸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비록 슈미, 키미와는 또 다른 성향의 알론소를 팀메이트로 맞이했지만,
현재의 마싸라면 팀메이트가 누구건 개의치 않고 최고의 라인을 탈 수 있을 거란 예상을 해 봅니다.
또한, 매년 형님들(?)과 팀을 이루다가... 비록 실적에선 앞서지만 어쨌든 나이는 같은 알론소가 팀메이트인지라
팀 고참 답게 페라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도 해 봅니다.
해밀튼과는 또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알론소도 마싸와 많이 충돌할 일은 없어보이기도 한다는 점이 다행이긴 합니다.
부디 팀메이트에 주눅들지 말고, 부상의 기억에서 자유로워져서
( 이 두 가지만 없다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 2010년의 우승 도전이 멋지게 진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Driver number 8 - Fernando Alons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4년까지의 슈미에 도전해 2005, 2006년 WDC 챔피언을 따냈고...
슈미의 복귀 전까지는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었던...
또 한 명의 초인기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드디어 페라리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키미를 밀어내고 알론소를 끌어들인 데에는 찬반 양론이 있습니다만,
( 키미 팬인 케로군에게는 그렇게 가슴 아플 수가... -_-; )
적어도 같은 라틴계로서의 열정적인 면은 티포시들과 훨씬 싱크로가 잘 될 것이란 점은 분명합니다.
물론, Santander 은행이라는 스폰서의 역할도 페라리와 알론소를 이어준 중요한 요소였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죠.

고국인 스페인에서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고,
인기에 못지 않게 이미 르노를 두 차례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은 실적은 물론
2008, 2009 시즌처럼 경쟁력이 떨어지는 머신을 가지고도 항상 중상위권의 성적을 보여주었던 실력은
그가 '정상급의 드라이빙 능력'을 가졌다고 이야기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2007 시즌 맥라렌에서 있었던 팀과의 불화, 해밀튼과의 마찰... 그에 이어지는 스파이 게이트와의 연루설...
무엇보다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보였던 다소 악랄했던 모습은
알론소의 핏 속에도 슈미 못지 않은 극한의 승부욕이 불타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었습니다.
( 2008년 싱가폴 그랑프리의 크래시 게이트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난 건 다행입니다. )

슈미와 몬토야를 반쯤 섞어 놓은 듯한 그의 드라이빙 스타일은
성격 못지 않은 불같은 배틀, 언제나 빠른 스피드, 그리고, 상황이 안좋을 때도 은근히 포인트를 쌓는 꾸준함까지...
한 마디로 F1 팬들이 좋아할만한 드라이빙을 하는 드라이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 전, 페라리의 슈미릉 상대로 두 차례나 WDC를 차지한 그가...
이제는 페라리 슈트를 입고 메르세데스 GP 소속으로 복귀한 슈미와 어떤 대결을 펼칠지...
2007년 팀메이트로서 갈등했던 해밀튼과 2008, 2009년에는 눈에 보이는 머신 성능의 차이로 경쟁하지 못했지만,
2010 시즌에는 또 어떤 경쟁을 보여줄지...
2008, 2009 시즌 넬슨 피케 Jr.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줬던 그가,
2010년에는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마싸를 상대로 어떤 승부를 보여줄지 굉장히 많이 기대가 되네요.
알론소 역시 케로군이 꼽는 Top 5 후보 중 한 명입니다.


이상, 세번째 순서였지만 4편이 되어버린 Ferrari 팀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시즌 프리뷰를 마쳤습니다.
다음 순서는 네번째로 밀린 3편 Red Bull Racing의 프리뷰를 머신 소개 이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010/02/09 08:28 2010/02/09 08:28
http://www.sunnycero.com/blog/cero/trackback/1077
mike  | 2010/02/19 16:04
진짜... 예전 Mclaren 꼴만 안나면 좋겟다는....
그래도 작년에도 Kimi와 Massa 둘다 그럭저럭 '공평하게' 다뤗던 Ferrari라 걱정은 덜됩니다만,
글고 보면 또 예전에 Shumi와 Barichello 같은 경우도 있었어서... (공식적으로 Team Order라는게 얼마나 무선거란걸
직접 보여주셧던...)T^T

80 후반 ~ 90년대 초반, Frost와 Senna의 Mclaren 팀대결같이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음 하네요.
2000년대의 '최강의 듀오' (=> 솔직히 KIMI가 빠진건 눈물납니다만.. )가 탄생할 수 있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 뱀다리 하나 붙이자면, 이번시즌 Diffuser 보안이 장난아니더군요..... Mclaren의 은박지(?) 부터 시작해서,
Ferrari의 낙하산 씌워 놓은...듯한.... 커버까지... 작년에 Brawn에 당해도 엄청 당한듯.. ㅋㅋㅋ
케로군의 불[火]로그  | 2010/02/20 10:56
알론소 마싸는 친하게 잘 지낼 것 같습니다.
마싸나 알론소 중 한 명이 도메니칼리의 페르소나도 아니고...
올 시즌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페라리의 이름으로
WDC Top3 안에 들면서 챔피언십에 도전하리라 봅니다.
다만, 여기에 키미의 이름이 없는 건 너무 가슴 아프네요... ㅠ.ㅠ

요즘 블로그에 F1 관련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 독자 의견을 받아들여... ;;;
조금 호흡을 늦춰봤습니다.
간만에... 다시 F1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네요.
이제 이틀 뒤면 2008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브라질GP가 시작됩니다.
2007 시즌처럼 기적적인 역전극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2008 시즌도 이런저런 사건 사고와 굴곡이 많아서 제법 재미있는 시즌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2008년에 예상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두 팀이 시즌을 더욱 재미있게 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ING Renault F1 Team"입니다.


ING Renault F1 Team - logo


- 길어서 접습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클릭! -



ING Renault F1 Team - R28
[ ING Renault F1 Team의 2008년도 머신 Renault R28 ]

2008/10/29 09:01 2008/10/29 09:01
http://www.sunnycero.com/blog/cero/trackback/726
올드보이  | 2008/10/29 19:06
전 F1 이야기가 많은것이 좋습니다. ㅎㅎㅎ.

읽어보니 르노는 드라이버의 비중이 큰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올시즌이 한경기밖에 안남았다는게 참 아쉽군요.

그만큼 시간도 빨리 간거 같구요.

잘 보고 갑니다.
cero  | 2008/10/30 00:59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무언가 문제가 있는 팀에
피드백 역량이 강한 드라이버가 합류하면...
팀의 성적이 몰라보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1996년 페라리에 합류한 슈미가 그랬고,
토로로쏘의 베텔도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
특히, 알론소는... 드라이빙 능력도 대단하지만
피드백 능력을 결과로 보여주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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