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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2010


2주 전부터 열리고 있는 벤쿠버 올림픽 덕분에 요즘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성적이 유난히 좋아서 그런지...
무려 동계 스포츠 강국(?)이란 엄청난 얘기가 나오더군요.
실적을 놓고 보면 꼭 틀린 얘기도 아닙니다만,
그런 얘기에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는 건...
메달 기준 평가로 70~80년대의 동구권 국가들이 스포츠 강국일 때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포츠만 잘하는 인간을 '만드는' 이른바 엘리트 체육의 결실(?)이라고나 할까요?
구 동구권들이 무엇 때문에 어떻게 엘리트 체육을 지원해서 어떤 결실을 냈는지...
나이 서른 넘기신 분들 중에는 아마 기억하고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지금이야 그런 느낌을 가진 나라가 거의 없지만... 참 씁쓰름한 냉전 시대의 기억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스포츠에 대한 관점은 구 동구권의 엘리트 체육과 얼마나 다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긋지긋한 올림픽 얘기, 메달 얘기( 아무리 좋은 얘기라도 좀 적당히 해야... -_- )를 피해 보게 된 어느 프로그램에서
'스타'가 되길 꿈꾸는 피겨 스케이팅 꿈나무의 얘기를 보게 되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이 어린 선수의 얘기를 보는 동안 내내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성적으로 보면 상당히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스폰서나 지원 없이 자비로 모든 걸 다 충당해야 되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국 대회 중에도 가족 빼고는 관객이 거의 없는 텅 빈 객석에 선수들끼리 선물을 준비해서 주고 받는 모습에다가...
( 더 부끄러운 일이지만 전국 체전 등에서는 관객석을 '동원해서 채우던' 시절도 있었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아 김연아만을 꿈꾸는 어머니들의 안타까운 '또 다른 형태의 치맛 바람'.
거기에 더 안타까운 것은.... '기초적인' 학교 수업조차 받지 못하고 운동에만 매친해야 하는 선수들...
방송을 보는 내내 모든 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성공하면 대박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러다 실패하면 잉여 인간으로 남으란 소리인지...
소수 몇 명의 스타를 위해 다수가 말 그대로 인생을 바쳐 희생하는 엘리트 체육의 단면이 그대로 보이더군요.
이런 학교 체육을 통해서 성장했고, 그것 밖에 모르고 올림픽에까지 나가서 성적을 내는...
그나마 골인 지점에 도착한 스타들( 그들 또한 실패했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을 볼 때 맘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무려 '동계 스포츠 강국'을 이야기 하기 전에...
어떤 선수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을 충실하게 병행하고...
인간답게 성장하는 건전한 방법의 하나로서의 '스포츠'가 보편화된 기반 위에서...
더욱 잘 하는 누군가가 발굴되어서 잘 하면 올림픽에서 메달도 딸 수 있고...
이런 뒤에야 비로소 맘 편히 스포츠 스타를 보면서 기뻐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 그런 상황이 되면 당분간 현재 방송들이 떠벌리기 좋아하는 실적 면에서는 분명 형편 없어지겠죠. )
과거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우리나라의 체육/스포츠 정책이... 이런 실적 올리기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고 건강하게 사는 기초적인 운동 환경을 먼저 구축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정한 스포츠 강국이 되도록'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엘리트 체육을 통해 성장해서 1등이 된 사람만 기억하는
( 모 유행어를 흉내내자면 ) 더러운~~ 스포츠 세상의 열악한 환경에서 시련을 딛고 자라나서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른 한 명의 피겨 스타가 오늘 마지막 경기를 한다는데...
( 사실 피겨 자체는... 도통 잘 모르겠습니다. 흥미도 잘 생기지 않아서 잘 보게 되지도 않고... )
어쨌든, 그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에 집착하는 다짐 대신 '즐기면서 한다'는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니...
적어도 이 사람에겐 참 잘됐구나,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 사람이 어찌 1등을 바라지 않겠습니까만, 1등만을 노리는 것과 즐기며 지향하는 1등은 왠지 다른 느낌이죠.  )
기왕에 그 자리까지 간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성적에 따라 이러쿵 저러쿵 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네요.
일이 잘 풀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노력의 보상을 얻은 것이니 축하해주고...
행여 실수가 나오고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승자를 축하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란 1등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기계가 아니라, 스포츠를 하며 세상을 살아야 하는 한 명의 사람이니까요.

2010/02/26 09:04 2010/02/26 09:04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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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angzi 2010/02/27 09: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태어나서 처음 피겨라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그것도 미국 땅에서 지켜봤습니다.
    같은 Classmate중 몇몇이 완전 광팬이라 해설 들어가면서 봤죠.ㅎㅎ

    굉장히 섬뜩하게 들린 게 하나 있는데...
    경기 시작전에 선수 소개하면서 방송 해설자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불모지에서 태어나 자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고 자국에서는 수퍼스타인 그녀가..
    만약 여기서 실패한다면 그녀의 인생은 끝이 날지도 모른다.."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아..진짜로 보는내내 마음 졸이면 봤습니다..다른 의미로..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고 기쁘지만
    그 해설자의 말이 계속 가슴 한견에 남아서 좀 씁쓸한 마음도 들더랍니다.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3/01 22:15  편집/삭제  댓글 주소

      김연아는 잘 돼서 다행인 것 같아.
      미끄러져서 금메달을 못 땄다기라도 했다면, ( 조금 시간이 지난 뒤 ) 한국에서 어떻게 됐을까 하는 느낌?
      박태환 올림픽 금메달 땄을 때 그렇게 환호하다가, 그 담에 성적 안 좋다고 마구 비난을 해대는 사람들 보면 안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가 없으니...
      어쨌든, 잘 돼서 다행이긴 한데...
      김연아 이외의 선수들... 심지어 금메달 딴 '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기대치가 더 높아진 이런 상황에서... 바늘 구멍은 더 좁아지고...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느날 갑자기 바보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더 되네...
      몇 푼 안되는 연금에 도박을 걸기 위해 인생을 버린다? -_-?
      아무래도 이래서는 안 되는 건 같은데...


지난 주에 '갑자기' 메이저 웹진 등을 통해 한 웹툰 작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급기야는 주말을 넘어가면서 각종 포탈, 커뮤니티에 이야기가 도배되고,
문제의 웹툰 작가는 포탈에 해당 웹툰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리기까지 했네요.

문제의 만화가는 'Joyride'로 유명한( 혹은 악명 높은 ) 윤서인이라는 작가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이 올라오면 적지 않은 악플들이 달리는 작가로 유명하기도 하죠.
덕분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과거엔 이랬다저랬다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기 힘든 욕설까지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했고...
'대세는' 이 작가를 어서 매장시키지 않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선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한다나 뭐라나... -_-;


- 길어서 접습니다. -



사실 윤서인 작가는 케로군과 정치적 성향도 많이 다르고 문화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다르고...
일본 문화에 우호적인 점은 비슷하지만 접근 방법도 또 다르고 여튼 저와 잘 맞는 타입은 절대 아닌,
한 마디로 케로군과 굉장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떻게 봐도 좋아할 수가 없고 굳이 따지자면 싫어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만...
그.러.나. 나와 다르다는 것이 그 사람을 비판, 비난할 이유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나와 생각과 사상이 다른 사람이라면 더더욱
나와 마찬가지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 제대로 된 사회가 아닐까요?
저 사람의 생각엔 공감하지 않으니... 그 소식을 전하고 그 그림을 남에게 소개할 필요는 없겠으나...
마녀사냥을 할 이유만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누군가를 싫어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당연한 자유와 권리를 먼저 챙기고 나서 내가 싫어하는 것을 당당히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뭔가 안 좋은 느낌만 들면 하이에나처럼 몰려가서 육두문자를 입에 올려야 성에 풀리는 마녀 사냥...
이런 안 좋은 문화는 어서 배척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간혹 나타나는 '범죄자는 인권도 보장하면 안 된다'는 식의 파시즘적인 군중심리가 폭발하는 게 늘 불만이네요.
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지만,
한국인의 민족성 중에 몰려다니면 흥분하는 문화는... 좀 좋은 쪽, 긍정적인 쪽에서만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팀을 응원하기 위한 월드컵 응원이나 누군가를 지지하기 위한 촛불집회 같은 것들... 얼마나 좋습니까... )
부디 이번 일도... 더 이상의 불필요한 비난과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윤서인 작가가 정말 그렇게 교활한 사람인지, 그렇게 마녀사냥을 해야 할 사람인지를 알고 싶다면,
그래서, 너무나도 욕하고 싶고, 같은 하늘 아래 살기가 그렇게 화가 난다면...
일단 색안경을 벗고 아래의 블로그를 통해서 어떻게 살고 있는 사람인지를 한 번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마도 그저 그런 평범한 30대 후반 아저씨의 생활을 발견하는 게 고작이지 않을까 싶네요.

http://kr.blog.yahoo.com/siyoon00



이런 케로군의 생각도...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고 비판하고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인신공격이나 육두문자까지 하실려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_-;

2010/01/19 09:15 2010/01/19 09:15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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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람ㅇㅇ 2010/01/20 05: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조중동 역낚 이외에도 윤서인작가님이 이전에 저질러놓은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ㅅ'...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0 15:5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케로군도 윤서인 작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질러놓은 문제들은 맘에 들 수가 없습니다...만... 그런 이유로 이렇게 누군가를 잡아먹을 듯이 사지로(?) 몰아갈 이유까지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 ㅁㅁ 2010/01/20 15: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바보 아닌가 이건 일본도 마찬가진데
    2ch가보면 디시급 찌질이들 널린건 자네도 다알탠데 뭣하러 무슨 민족성 운운을 ㅋㅋ
    이건 병신이니까 까는것뿐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0 15: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댓글 감사합니다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작금의 사태가 디씨나 룰리웹만의 사태인 것도 아니고...
      당장 케로군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 다수가 가진 성향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4. cortelia 2010/01/20 19: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마녀사냥은 죄 없는 사람을 몰고 가는 겁니다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0 22: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죄 없는 사람을 몰고 가는 것은 무고라고 하지요.
      마녀 사냥은
      ( 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 죄 있는 사람을 집단의 판단을 근거로 반론을 허용하지 않고 몰고 가는 것이지요.

    • JK 2010/01/20 22: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니죠. -_- 마녀사냥은 죄 없는 사람을 집단이 몰고가는거죠. 잘못알고계신듯 해요...물론 그 당시 중세에서는 죄 있다고 생각하고 몰아갔겠지만, 그 의미 자체의 마녀 사냥이 아니죠.. 현재 쓰이는 의미로서는 죄 없는 사람을 몰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0 22:3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많이 생각이 다르시지만,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요.

  5. dd 2010/01/20 19:5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공식적인 입장에 서서 웹툰을 개재하는 사람으로써
    윤서인씨는 문제될것들이 많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혼자, 또는 지인들끼리 난 친일파임ㅋㅋ, 난 어제 소녀시대랑 같이 똥을 쌌네 어쩌고 해도
    아무런 문제될것들이 없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SM에서 법률적으로 대응을 한다고 하는것도 법률절차를 밟을 수 있을 정도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윤서인 작가는 예전부터 갖가지 문제들로 기사에 오르내리면서도 반성 하나없이
    변함 없는 웹툰을 써내려가, 지금 사태 훨씬 전부터 안티들로 둘러 쌓여있는 작가였습니다.
    마녀사냥이랄게 없죠.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욕먹고 똑같이 웹툰을 그려나가고 모든게 똑같으니까요.
    그것들이 동면중이었다가 이제서 수면위로 올라왔을 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민족성 따져가며,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도 모르면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틀렸습니다. 하루에 수백,수천명이 다녀가는 블로그에 이 정도의 사건을 만들어 낼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면, 그 문제는 그 당사자에 있다고 하는것이 맞는겁니다.
    저기 써있는 주소로 들어가서 윤서인이라는 사람이 원래 어떠한 사람인지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의 사생활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입장에서의 모습들이 문제가 되는것이니까 말이죠.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0 22: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의견 감사드립니다.
      글에도 썼듯이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한 주변 사람들도 모두 그 문제에 대해서 답답해도 하고 짜증도 내고 있지요.
      저도 인간적으로 별로 말을 섞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화가는 말씀하신 것처럼 공적인 입장에서 사설을 써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맞는 소리든 틀린 소리든 자기 얘기를 하는 이야기꾼이죠.
      언제부턴가 웹툰이란 게 자리를 잡으면서 마치 만화가를 정치인의 잣대로 얘기하는 건 크게 잘못된 접근이라고 봅니다.
      바그너가 아무리 파시스트의 에너지와 후광이 되었다고 해서,
      좋아하고 싫어함은 있을지언정 그걸 가지고 사람을 살리고 죽일 일은 되지 않아야 하지요.
      노래 가사가 범죄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익히 알고 있는 많은 과격한 래퍼들이 폭력을 선동하는 가사를 입에 담더라도...
      그걸 싫어할 수는 있어도 죽일놈 살릴놈하고 달려들면 안 된다고 봅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부터 챙겨주지 않는다면...
      소위 내편의 권리도 마찬가지로 짓밟힐 수 있는 게 되니까요.

  6. JK 2010/01/20 22:2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음, 글쓴님 주장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저는 윤서인 까는쪽이고,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여기는 케로님의 개인 공간이니까요~

    하지만, '마녀 사냥'이라는 단어는 좀 알아봐 주셨으면 하네요....

    과거의 '마녀'로 몰려 희생당했던 분들과 저 윤서인놈이 비교된다는게 정말 슬프네요...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0 22:3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마녀'로 몰리셨던 분들이 객관적으로 무고한 사람인지 죄인인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마녀'로 몰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들이 정말 '마녀'라고 믿을만한 정보에 의해 철썩같이 믿고 있었지요.

  7. jy 2010/01/21 03: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pg=0&number=2277176
    윤서인 무개념인증

  8. 디지츠 2010/01/21 13: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도 개인적으로 마녀사냥 몰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마녀사냥도 죄없는 사람이었건 아니었건
    그것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불온한 움직임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끌고가 화형하는 것이었죠.

    근데 최근 저작권 관련 책자에서 본 거 같은데
    아무리 기사라도 저작물을 그대로 가져와서
    저작자에게 인격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저작인격권 침해로 고소를 당할 수 있다고 본 거 같은데..
    해당 기사에서 만화를 그대로 가져온 것은 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네요.

    루저 열풍도 그렇고 윤서인 열풍도 그렇고
    정말 열풍에 반하는 의견을 꺼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그것도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서부터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1 14: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분위기가 분위기다보니 제 블로그도 그렇고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고...
      제가 싫어하는 사람을 마치 변호(?)하는 것 같아 영 그렇더군요.

      그나저나 위 만화는...
      꼭 맨 첫 장면은 잘라내고 기사에 인용했다는 게 영 찜찜합니다.
      바로 웹포탈들을 비판하는 컷인데요...

      루저 열풍도... 저 역시 정말 짜증나는 루저드립이라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을 그렇게 매장시키는 여론몰이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위로부터의 독재는 저항의 의욕이 생기지만,
      아래로부터의 대중 독재는 해독약이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ㅠ.ㅠ

  9. 지나가다 2010/01/22 08: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윤서인은 지금까지 쌓인 인터넷 여론이 그 만화와 함께 터진 거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윤서인은 분명 공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개인블로그를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욕도 많이 먹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작은 글을 하나 올릴 때도 조심해야 할 그런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게 싫으면 '명성'을 버리고 다른 블로그를 만들든가 해야죠. 분명 윤서인은 그 명성으로 돈을 벌고 생활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일을 몰상식한 대중의 마녀사냥으로 몰아가시는데
    분명 마녀사냥이란 용어는 여기에 적합하지 않고요.
    일부 과격한 네티즌도 있지만 문제는 윤서인입니다.
    예전부터 부부스와핑을 옹호하는 만화를 그리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만화를 그려대는 사람이었으니
    이사람의 이미지라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 이미지가 이번 일을 만든 거죠.
    만약 국중록/이상신, 강풀 같은 사람이 이번 만화를 그렸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윤서인이라서 문제지 네티즌의 마녀사냥, 민족성이 문제는 아닙니다.
    히틀러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글을 쓴다면 웃기지 않겠어요?
    이번 일은 윤서인의 업보입니다. 그러나 야후의 후광을 업고 슬쩍 넘어가겠죠뭐.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2 13:25  편집/삭제  댓글 주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서인 씨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그렇게 각인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마음 놓고 싫어해도 비판 받아도 마땅하지요.
      하지만, 비판 받아 마땅한 것과 인신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과의 분명한 차이가 자연스레 무시되는 분위기는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10. dd 2010/01/22 10: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제가 말씀드린 공인이라는것은 마치 연예인의 그것이 아니라
    개인이냐 아니냐를 말씀드린겁니다.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공인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그렇지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것이다 라는걸 알고서 써내려 가는것이죠.
    윤서인씨가 그리시는 웹툰이 그렇다고 판타지물도 아니죠.
    자신의 사생활을 일기형식으로 써내려가는 만화로써 개인성향을 많이 관찰 할 수 있는 웹툰인것이죠.
    그런 형식의 만화들이 윤서인씨만의 어떤 특성이 아니라는것도 한몫을 합니다.
    여러가지 같은 형식의 만화들이 있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런 만화를 개인적인 생활에서만 쓰면 문제 될것이 없다고 제가 썼지만
    같은 생각인 사람들은 별 상관않하겠지만 기분나빠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그것들이 인터넷에서 불거지면서 위의 상황이 그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지금까지도 윤서인씨를 좋아하시는분들도 다수 계시니까 말이죠.

    저는 단지 같은 만화가로써 수치스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윤서인씨 사태가 터지므로써 약간이나마
    영감을 얻었다는것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2 13: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다시 찾아주셔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윤서인 씨 만화가 영 맘에 들지 않지만,
      반대로 ( 공개되는 ) 모든 만화가 문제가 없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상황...
      이것 역시 대중의 힘에 의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된 상황으로 우리가 꼭 피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맘에 안들고, 때로는 화나는 작품들이라도 다양하게 표출될 수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문제작...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작품들도 ( 적어도 ) 용인은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1. rainbow 2010/01/22 14: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죄없는 사람에게나 마녀사냥이라는 뜻이 통용되는 것이지.
    이 경우엔 적합하지 않는 것 같네요.
    케로님의 주장대로라면 히틀러도 마녀사냥 당한거게요?
    그리고 잘못된 점이 생기면 비판은 물론 쓴소리나 욕도 먹을 수 있는겁니다.
    특히나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를 하는만큼 여러사람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는데 스스로가 자제력없이 무분별한 만화를 그리더군요.
    스와핑 옹호발언에서부터 친일파 드립에 현재 연예인 비하파문까지요. 예전에도 종종 문제가 터졌었는데.
    그 모든것에서 지금 현사태를 만든건 본인이니 성인답게 본인이 책임져야되는 것 아닙니까.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22 15:2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케로군의 다른 생각은 앞서 말씀드렸으니, 따로 토를 달지는 않겠습니다.

  12. 전성욱 2010/01/26 19: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본인이 일본을 좋아하는 거에대해서는 그럴수있다치는데

    연예인 비하 등 안 좋은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건 문제가있습니다.

    우리말에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이야기하지 마라"라는말이있지요


Auction


옥션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벌어진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케로군도 2008년 4월에 소식을 접하고 블로그에 글을 썼었고,
결국은 피해자 모임에 가입하고 소송인단에 참여했습니다.
( 실제로 얼마 되지도 않을 )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문제에 있어서 옥션과 같은 대기업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앞으로 그 어떤 회사들도 고객 정보 보호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죠.

여튼 1년이 넘게 걸린 집단 소송의 1심은 지난 주 패소로 판결이 났습니다.
그리고, 집단 소송에 참여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두 갈래로 갈리더군요.
한 쪽은 항소를 포기하는 쪽으로,
- 원고( 집단 소송인단에 참여한 ) 측 변호인단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
- 피고( 옥션 ) 측 변호인단이 너무 쎄다고 생가하는 사람...
- 결과적으로 변호사만 남는 장사라는 사람...
등등 여러가지 사연이 있었고,
한 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얘기가 틀린 얘기는 아니지요... -_-; ) 소송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어쨌든 케로군은 항소를 포기하지 않는 쪽을 택하고 돈 1만원을 추가 입금했습니다.
( 어느 소송인단에 속하냐에 따라 추가 입금이 필요하거나 필요 없거나하지요. -_-a )
1심에서 패한 원고측 변호인단도 부족한 게 있었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피고측 변호인단이 강력하긴 하지요.
그리고, 결국 변호사들은 다들 남는 장사인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 판례가 도의적인 책임을 기업에 묻기보다는 기업의 현실적 상황을 우선하는 느낌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얘기했듯이 이번 옥션의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과...
여러가지 용서할 수 없는 옥션의 잘못들을 그냥 넘길 수는 없기에
이기든지든 3심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언론플레이나 기업 이미지, TV 광고만 봐선 옥션 참 좋은 기업이죠.
요즘 많이 문제되는 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이런 대기업들에게 지렁이(들)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보여주기위해서라도 끝까지 해 볼 생각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겠지만... 케로군은 이런 데는 좀 욱하는 면이 있나보네요. '-';

과연, 고등법원, 대법원에선 판결이 뒤집힐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쉽지는 않겠지만, 좋은 결과가 나기를 기원해봅니다.

2010/01/18 08:43 2010/01/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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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행인 2010/01/18 21: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옥션 확인창에서 유출안됐다고 나온 저로써는 (솔직히 찝찝합니다.) 조용히 응원할뿐... 회원가입방식이 간단했으면 이런문제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뭐랄까 너무 서류를 중시한다랄까...좀 그렇네요... 소비자가 대우받는 세상이 빨리오길!

    • 케로군의 불[火]로그 2010/01/18 22: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앞으로 가입시에 주민등록번호는 받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미지는 주권닷컴에서 퍼왔습니다. 문제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



1. 한국은, 또는 현 한국 정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향하는가?
아니면 권력의 자의적 판단을 우선시하는가?
( 절차상 합법이지만 ( 검찰이 보기에 ) '정치적 의도'가 불법이라니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인지... )

2. 왜 철도 파업이 있을 때마다 뉴스에서는 온통 시민의 불편, 화물 운송 차질만 얘기하고
문제의 본질에 대한 보도는 철저히 외면하는가?

3. 화물의 철도 운송은 거의 스톱, 새마을호 무궁화호는 절반밖에 운행이 안 되는데,
어째서 KTX는 100% 정상 운행이 가능한가?

4. 계약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째서 반 자본주의적인 단협( = 단체협상 ) 일방 파기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하지 않는가?
보수 언론은 반 자본주의적인가?

5.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친척, 친구, 혹은 자기 자신의 미래나 과거일 수 있는
노동자들의 저항을 욕하고 외면하는 일부 사람들의 마음 속엔 무슨 심술보가 또아리를 튼 것일까?


2009/12/02 09:14 2009/12/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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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hima 2009/12/02 13: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음.. 5번에 관해서..
    심술보라기보다는.. 나와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으면 피해서가려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관련이 깊은 것 같아요.
    기자들도 사람이다보니 자기의 불편 누군가의 직접적인 불편에 대해서만 얘기하지 그 외의 상황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어찌보면.. 디지털 문명의 시대에서 누군가에게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많이 사라지지 않았나 싶네요.
    책을 멀리하는 세상이 된 것처럼.. 뭔가를 깊게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의 부재자들이 많아진 것 같거든요.

    • cero 2009/12/04 11: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음... 그렇게 볼 수도 있을 듯... '-'
      역시 책을 읽어야... ^^;;;

    • chima 2009/12/08 10:56  편집/삭제  댓글 주소

      ㅎㅎ 사실 제 글이 좀 논리적 비약이 있긴 하지만..
      지울까 하다가 지우진 않았어요. ^^; ㅋㅋ

    • cero 2009/12/09 10:5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오홍... 지우진 말아요...
      그런데...
      논리적 비약이 어딘지 발견하지 못 한 1인... orz
      나의 논리적 사고는 붕괴되었는가... ㅠ.ㅠ

  3. 거친펜촉 2009/12/02 14: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걍 코미디...


손석희

어제 시사in을 통해서 손석희 교수님이 100분 토론을 떠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럴 것 같다, 그럴 것 같다는 얘기는 참 많이 돌아다녔지만...
이런 시국에, 이런 상황에 벌어진 일이다보니 찹찹한 심정이 많이 듭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그보다 하루 먼저 얘기가 나온 김제동 씨 사건보다
손석희 교수님의 일이 훨씬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을 어쩔 수 없네요.( 이것도 나이 탓일까요? )

사실, 젊은 시절 MBC 노조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구치소를 드나들던 청년 손석희와
지금의 손석희 교수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 사회의 상위 1%에 속할만한 엘리트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방송 출연과 교수직으로 충분히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인만큼,
굳이 따지자면 지배 계급의 일원으로 살고 계신 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석희 교수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충분히 지배 계급의 나팔수가 되어 더 큰 권력을 맛 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편에서 엘리트 투사의 이미지로 더 큰 명예를 차지할 수도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철저한 중립을 지키면서도 냉정한 비판을 포기하지 않는...
보기 드문 황금 분할에 성공한 분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나 러브콜이 많은 정치권을 여지껏 거부하고 계신 것도 놀랍습니다.
이제... 충분히 참을만큼 참으셨던 것 같기는 합니다만...
( 참다참다 떠밀리듯... 그가 정치계에 투신한다고... 지금 뭐라 그럴 사람이 있겠습니까 )

그래서, 케로군은 손석희 교수님이 진행하는 100분토론이 맘에 들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간혹 중립에 서지 않았으면... 이럴 때는 객관적인 것을 포기했으면... 하고 바라며
끝까지 냉정한 그가 답답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요.
덕분에 100분토론에 말도 안되는 패널들이 등장하면 채널을 돌린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 X소리에도 똑같은 토론의 기회를 주는 게 못마땅했기 때문이었겠죠.



그런 그가... 편협하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야 그런 이유가 아니겠지만 ) 배척 받는다는 현실...
이 현실의 암울함은 그 어떤 검은색으로도 충분히 어둡게 그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의 중립을 답답하다고 원망했던 내 자신의 어리석음이 다시 한 번 민망하기까지 하네요.
반면에... 고액의 진행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MBC...
두 개의 프로그램에 연 출연료 1억 7천만 원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겠지만...
그의 진행,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손석희 교수님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는 모모 예능 프로의 진행자들이 먼저 도마에 올라야 하는 게 아닐까요?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죠... 대중을 원숭이 수준으로만 봐도 이런 어이 없는 변명은 없을 겁니다.

혁명의 투사가 쓰러지는 비극적인 사건과는 정 반대랄까요?
적도 아군도 아니었던... 그저 우리들 중의 하나였던 그가
퇴장의 순간도 극적이지 않고 너무나 조용하게 무대 뒤편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합니다.
충분히 극적인 인생을 걸어오셨던 분이
50줄을 넘어서 이렇게까지 극적이지 않게 튀지 않게 중심 꽉 잡고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조차 쉽지 않네요.

어쨌든, 조만간 획기적인 무슨 조치가 있지 않는한... 11월 말이면 100분토론의 진행자가 교체 되겠지요.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방송의 진행자를 교체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조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권력을 쥐고 있는 누군가들은 관심이 없을지 모르지만...
대중들 사이에서는 ( 케로군과 마찬가지로 ) 하염 없는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쌓이는 한을 삭여가며 참고 있다는 것의 무서움을 모두가 알게 될 날이 오겠지요.



지금 손석희 빠진 100분토론은...
( 비교하긴 미안하지만... ) 김제동 빠진 스타골든벨과는 확연히 다른 의미로 찾아옵니다.
손석희 교수님을 통해 100분토론이 획득했던 가치, 추구했던 정신이...
이런 식으로, 지금같은 때의 이유를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통해 모두 부정당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죠.
덕분에, 손석희 빠진 100분토론이 의미를 다시 찾기 위해선...
누가 총대를 메고 나서건 회복하는데 엄청나게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대로 100분토론에서 빠진 손석희 교수님의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명분 한 가지를 더 추가한 셈이 되겠네요.
( 무언가 선택을 한다면 ) 그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손석희 교수님 그간 목요일 늦은 밤시간마다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추가 수정] 다음 내용은 오늘( 10월 13일 ) MBC 노조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100분 토론> 진행자 교체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100분 토론> 진행자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사측은 진행자 교체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이번 달 말쯤 개편과 함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사실상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조합은 이 같은 사측의 모호한 태도가 진행자 교체에 따른 비판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로 규정한다.

지난 4월 사측은 사내외의 반발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의 교체를 강행한 바 있다. 당시 사측은 앵커교체의 이유로 뉴스의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구성원은 많지 않았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뉴스의 경쟁력은 향상됐는가? 오히려 새로 선임된 방문진 이사들은 MBC 업무보고에서 “최근 MBC뉴스가 좋아졌다”는 칭찬을 함으로써 우리 뉴스가 누구의 입맛에 맞춰 바뀌었는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했다.

더욱이 “신경민 앵커가 나갔으니 다음은 손석희가 나갈 차례”라는 극우단체들의 환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사측이 스스로 나서서 <100분 토론> 진행자 교체설에 군불을 지피는 데는 할 말을 잃게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도 생사가 있고 프로그램 진행자도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변화에는 명백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물며 공영방송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그것도 신뢰도 1위-영향력 1위의 언론인을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교체한다는 것은 납득을 하고 못하고의 차원을 떠나, 누가 보더라도 MBC 스스로 경쟁력을 져버리는 상식 이하의 결정임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지금 MBC가 놓인 상황을 보라. 극우 단체는 물론 권력 핵심의 인사들이 <100분토론> 진행자 교체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엄기영 사장이 방문진 이사들의 요구에 이리저리 휘둘린다는 내외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측이 아무리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순수하게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와 경비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상황이 아닌 것이다. 진행자 교체가 결국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권력에 대한 굴종이요 눈치 보기라는 구성원들의 의심조차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MBC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불 보듯 뻔하다.

손석희씨가 수년째 얻고 있는 ‘신뢰도 1위-영향력 1위’라는 언론인의 자리는 프로그램 진행자 개인이나 제작진 몇 명만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MBC 구성원 모두가 이뤄낸 성과다. 과거 경영진은 많은 과오에도 불구하고 외부 간섭과 압력에 대해 프로그램을 지킬 만한 수준의 자존심과 배짱은 있었다. 현 경영진처럼 외부의 간섭과 압력에 휘둘려 이것저것 다 내주고 나면 과연 MBC에 무엇이 남겠는가? 구성원들이 진심을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려는가? 만약 오해라면 당장 <100분 토론> 진행자 교체 시도를 즉각 중단하는 것만이 구성원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임을 분명히 밝힌다.


2009년 10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2009/10/13 08:33 2009/10/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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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엔지니어 2009/10/13 09: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바보상자를 없앨때가 온것같네요

    • cero 2009/10/13 13: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요즘 유난히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내용이 없어지면서
      더더욱 바보 상자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유희와 오락도 적당히 해야 좋은 건데...

  3. 거친펜촉 2009/10/13 10: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제 김미화 남았음다...

  4. 문군 2009/10/13 12: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건 정말...대 략 난 감 !!!

  5. 디노 2009/10/13 14: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홍준표가 손교수님한테 출연료 좀 깍아주지 라고 말한거 보고 참...;;
    저쪽 인간들은 어쩜 하나같이 저모양들일까요?;;

    • cero 2009/10/13 17:0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제가 시선집중 방송은 본방으로 못 듣지만...
      나중에 듣고나니...
      안 듣기를 잘 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베를린 올림픽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소극적인 반국가주의라든가... 뭐 그런 거창한 표현을 쓸만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를 내 한 몸 바쳐야 할 대상으로 여기거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사랑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덕분에 민방위 훈련 가서 국민의례를 할 때면 조금 뻘쭘하더군요.

국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떤 국가에 소속될 수 밖에 없지만...
그것 때문에 개인이 국가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하는 불만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세금도 꼬박꼬박 내면서 법규도 잘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충성"과는 그 방향성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야구 팀을 응원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선수의 경기를 보며 즐겁게 응원하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해 도를 넘어 심하게 비하하고 욕하는 것이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국가를 이용하고, 국가도 나를 이용하겠지만...
본의 아니게 맺어진 계약 관계를 이행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내 나라를 비하할 필요는 없지만, 조국과 민족에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이유도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케로군의 국가관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시겠고, 제 생각이 이해가 안 가는 분도 계시겠지요.

어쨌든, 최근 벌어졌던 2PM의 재범 군 사건과 여기에 휘말린(?) 진중권 '전' 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에 설명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으로서 답답한 심정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일전에 박노자 교수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의 'nationalism'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국민들이 '애국주의'가 유별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 애국주의가 민주화 운동이나 국가 대표에 대한 응원 등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땐 더 없이 좋습니다만,
( 이런 애국주의라면 적극 찬성하며 가능하다면 동참하겠지요. )
배타적이고 극단적으로... 때로는 군국주의처럼 부정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건 적극 반대합니다.
그런 배타적이고 극단적인 애국주의는 나치와 일본제국주의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이번 2PM 재범 군 사건을 자세히 파헤쳐보진 않았지만
( 사실 2PM도 잘 모르고... 멤버 이름은 이 사건 때문에 처음 들었습니다. -_-; )
나라와 국민을 모욕하는 게 백번 잘못한 일이라 치더라도... 왜 그가 어디서 '퇴출'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출직 공무원도 아니고, 국가의 녹을 먹는 것도 아닌데...
국가와 국민을 비하하고 모욕한 죄로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적절한 응징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 모욕을 한 게 문제라면, 상대도 같이 모욕하면 그만인 것 아닌가요?
실정법을 위반하는 수준이 아닌 어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욕지거리라면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 것 아니었나요?
아이돌/연예인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줄 영향이 걱정이라는 말도 있던데...
군국주의적인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걱정은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을 확대 재생산한 언론을 비판한 진중권 전교수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딱히 어떤 언론 기관이나 기자 몇 명이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꾸민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저변에 인간성을 배제한 상업주의가 깔려 있다는 생각입니다.
애국주의는 포장일 뿐...
실정법에는 아무 영향도 문제도 없는 가십거리를 가지고 이렇게 일을 크게 벌이다니요.
심지어 JYP가 일종의 마케팅을 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런 일이 아니었으면 케로군이 2PM은 어떻게 알고, 또 '재범'이란 이름은 어떻게 알겠습니까?
( 어쨌든, 성공했네요. 이제 잘 알게 되었으니. -_-; 어젯 밤엔 PD수첩에도 나오더군요. )
게다가 이슈거리와 잘 얽히는(?) 진중권 전교수께서도 한 마디 하자,
황색 언론들이 이때다 하고 초파리처럼 몰려드는 모습이... 가련하게까지 여겨졌습니다.

부디 이 나라의 언론들이 제대로 애국주의를 들먹일 생각이라면...
국민의 권리, 국민의 건강, 국민의 안전... 그리고 국민을 위한 법과 정의(?)...
이런 주제부터 제대로 좀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얼마나 할 얘기가 많은 때인데요.
언론이 연예계를 무시할 수는 없겠으나... 어째서 거기다 애국의 잣대를 들이대는지...
누군가를( 특히 다른 나라나 재범과 같은 외국인을 ) 미워하고 배척함으로써
자신의 순수한 애국심을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면... 그런 생각은 결코 좋게 봐줄 수가 없습니다.
부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한 애국주의는 또다른 나치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모습을 볼 때는 한국, 한국인이 싫어집니다.
이렇게 말하면 저도 이 나라를 떠야 하나요? ^^;


2009/09/16 08:28 2009/09/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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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막스 2009/09/16 10: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케로님은 이미 한국인을 넘어서지 않았남요 ㅎㅎ
    간만에 연락 드리네요. 먹고 살기 바빠서 그래요. ㅎㅎ
    야굴님 연락와서 어제 봤음. 케로님도 얼굴 함 보고 시픈데, 사좡님 시간이 되실지~

    • cero 2009/09/16 20:0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막스님 넘 반가워요~~
      저야 말로 연락 못드려서 죄송 ^%^
      언제든 연락 주심 시간 내겠습니다. ㅎㅎ

  3. 거친펜촉 2009/09/16 15: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울나라 기자들이야 뭐 드라마 보고 바로 감상문 올리는 놈들인데....
    형 그나저나 이제 좀 시간 생겼으면 우리 합주 함 해야지요.

    • cero 2009/09/16 20: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합주 함 해야지...
      맘 추스리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듯 한데... 그 전에 술 한 잔 하자 ^^

  4. 거친펜촉 2009/09/17 09: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라져 뎃!!

  5. Exus 2009/09/17 13:1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ㅎㅎㅎ 가끔가다보면 좀 어이가 없죠 전모의원이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을 꼬집은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연예인이 과연 공인인가는 항상의문입니다 정작 나라의녹을 먹는 진짜공인은 저런망언 하면서도 퇴출 이란걸 모르는데
    확실하게 알겠는건 우리나란 뻔뻔한 사람들이 잘 산다는거죠
    앞으로도 많이 남았지만 국방의 의무도 나름열심히 했고 나라에 못한거 없이 살았다 생각하지만
    내조국 이란 애정이지 한국? 이라고 생각하면 염증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뭐든 진중치 못하게 극성인건 질색이라
    요즘 언론이 왜 이런 시덥지않은 소리에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한일합방 100주년기념 일왕초청' 이런 빅떡밥도 있는데 말이죠 우리의 빅브라더의 은공인가요

    • cero 2009/09/17 14: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도 육군에서 스물여섯달 짬밥 먹고 예비군에 민방위까지 마친데다 세금 한 번 연체 안하고 꼬박꼬박 냈지만... 그렇다고 다른 누구에게 애국을 강요할 자격이 생겼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애국을 논하기 전에 본인의 의무부터 가장 잘 이행해야 할 것은 역시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이라고 생각합니다.

  6. ovation1527 2009/09/20 15: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케로군, 이런 사진은 어떤가?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6/6c/Pledge_salue.jpg
    http://en.wikipedia.org/wiki/Pledge_of_Allegiance 에 나오는 사진인데, 저 위의 사진하고 별반 다른 점을 못 찾겠더라고.

    나도 사실 재범이란 친구가 뉴스에 나오길래 2PM이란 걸 알았는데, 그래도 노이즈 마케팅이라 하기엔 좀...
    10대 미국인을 한국에 데려다 놓으면 한국 욕하는 거야 당연하지. 한국 학생들도 한국 욕하는데, 미국인이 욕한들 그게 뭐 이상한 일인가?
    그 놈들도 철들고 결국 자기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바나나, 원숭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거 알면 그 때쯤 "아, 한국말이나 잘 배워둘걸..."하면서 한인 그로서리에 가서 카운터에서 바코드나 찍으며 먹고사는 거지.

    진중권 '전'교수 얘기는 말이야.... 난 솔직히 무서워.... 너무 악날해.... 난 솔직히 겁나서 지난번에 시국선언 못했다는 거 아냐....

    • cero 2009/09/20 20:4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호오 사진 좋구만...
      '한국 학생들도 한국 욕하는데, 미국인이 욕한들 그게 뭐 이상한 일인가? '
      이 말 참 멋있구만... ㅎㅎ

      난 빨리 영어든, 핀란드어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_-

    • amongthespirits 2009/09/27 16:4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일본에서 들은 러시아인 얘기가 생각나네요..
      러시아 사람들이 모여앉아서 옐친이니 푸친이니 마구 욕을 해대는걸 일본인이 옆에서 듣다가..
      "맞어 역시 문제가 많지?" 라고 한마디 하면..
      "니가 뭔데 러시아 욕을 해!!!" 라고 무쟈게 욕을 얻었다고 하네요...ㅋㅋㅋ

    • cero 2009/09/27 23: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재밌는 얘기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7. 챠이 2009/10/26 22: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제 국가관이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좋은 글읽고 기분좋아져서 글남기고 갑니다.

    • cero 2009/10/26 22:5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와 비슷한 생각이신 분들을 만날 때는 언제든 반갑습니다. ^^;
      그냥 지나치시지 않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KSLV-I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KSLV-I )를 통한 위성 발사 시도는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것만큼 아쉬운 기분은 들지 않네요.
이번 발사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 태도는 어느 순간부터 영 공감하기가 어렵기도 했었습니다.
마치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 때의 재방송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이소연 씨의 우주 여행은 많은 사람이 돈 낭비라고 얘기는 하지만...
케로군은 어쨌든 어느 정도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행기 타고 미국 여행을 직접 한 번 가 본 사람이 비행기에 대해, 미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비행기도 타 본 적 없고 미국 여행도 가 본 적 없는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겠죠.

마찬가지로 이번 우주 발사체의 경우...
따지고 보면 러시아에서 만든 러시아 제품이고...
핵심 기술에는 근접도 할 수 없게 했다고 하지만...
이런 과정을 한 번 겪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 발사 보류 사건 당시에
"보류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리며 성공을 기원하는 성숙한 국민들의 자세가 필요하다"
라는 등의 표현을 언론이 반복할 때
어떤 느낌이 드시던가요?
케로군이 민감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이 자기 마음대로 지정하는 국민의 자세...
그것도 상당히 국가주의적( 혹은 민족주의적? )인 자세를 얘기하는 것이 달갑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 케로군은 국가주의, 민족주의 이런 것 참 싫어합니다. )

우주 개발과 관련해 이번에 언론들이 보여준 태도는
마치 냉전시대 우주 개발 경쟁에 나섰던 미국, 소련의 경우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자기 나라의 기술이 앞서서 무언가 새로운 실적을 내면 국민들이 열광하고 정권 지지도가 올라가고...
또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무리한 투자와 실적 지상주의를 반복하던
냉전시대 우주 개발의 어두운 면이 떠오른 게 케로군만은 아니었겠죠.
그런데, 그로부터 3, 40년이 지난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우주 발사체 하나 성공했다고 국민이 열광해야 합니까?
국가 사업의 성공에 전국민적 열광을 기대하는 것이야말로 전근대적인 발상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세금으로 진행된 사업이 많은 결실을 맺으면 좋은 것이고...
우주 발사체도 기왕 쐈다면 성공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실적보다 우주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가는 과정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기초 과학,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 지원이 얼마나 턱 없이 부족했는지를 생각하면...
러시아에서 사 온 발사체를 가지고 이 정도의 과정을 거쳐 멋진 발사 장면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하고 격려할 일이란 생각입니다.
( 사업 책임자들이나 그 가족들이야 5,000 억 세금을 허공으로 날린 책임에 눈물이 날 수 도 있겠지만 말이죠. ;;; )

2002 월드컵 이후의 축구에서도 그렇고...
갑자기 혜성같이 등장했던 수영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에 대한 환호도 그렇고...
평소에... 기반을 갖추는 데는 몇 십 년 간 아무 관심 두지 않다가...
무슨 실적만 나올 것 같으면 벌 떼처럼 달려들어서 마치 예전부터 깊은 관심이 있었던 양 떠들어대고...
국민을 향해서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언론의 보도  태도...
국민의 자세 운운하면서( 무슨 군국주의 국가의 국민도 아니고... ) 일관된 자세를 요구하기 전에
언론의 이런 보도 태도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로호 발사 시도는 실패했지만...
실패와 성공이 중요한 시점이 아니니만큼...
이번 사업의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초 과학 / 기반 기술의 발전을 위해 꾸준하고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고난의 시간을 겪고 한 세대가 지나고나면...
꼭 우주 발사체를 쏘지 않더라도 과학기술 전체의 발전의 혜택을 보다 많은 사람이 느끼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런 날이... 오겠죠? ...


2009/08/27 09:15 2009/08/27 09:15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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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퍼런 전두환 대통령 집권 초기였던 1982년의 어느날...
아버지와 함께 신촌 시장에 들러 좋아하는 떡볶이를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케로군...
케로군은 그날도 평소처럼 버스 정류장 뒷골목의 '목마 레코드'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하얀 양복을 입은 흑인이 비스듬히 누운 사진의 큼지막한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버지를 졸라 좀처럼 사지 않던 '팝송 테이프'를 구입했는데...
그 앨범이 바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남아 있는 전설의 명반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Thriller"였습니다.


Michael Jackson - Thriller


서민에게서는 카세트 테이프의 시대, 음악 애호가에게는 LP의 시대가 저물고...
Compact Disc가 음악의 주류를 차지하기 시작한 이후
케로군은 엉뚱한 이유로 버리거나 처분해버렸던 아까운 LP와 카세트 테이프를 대신해,
얼마되지 않는 용돈을 모으고 모아 열심히 CD를 구매하곤 했는데...
락과 메탈, CCM( 예전엔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꽤나 오래... 였죠... -_- )에 편중되었던
케로군의 CD 컬렉션에... 유일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던 CD가 하나 있었으니...
케로군이 좋아하는 팝 넘버들이 가득 담긴 명반... "BAD"였습니다.


Michael Jackson - BAD


케로군이 대학에 입학하고...
아르바이트해서 손수 번 돈으로 CD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이제 한창 음악에 눈을 떠가는 케로군에게 충격을 준 음반이 등장하였는데...
우리나라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계를 발칵 뒤집기 이전이고,
미국 락 씬에선 전설적인 명반들이 쏟아져 나왔던 1991년...
( 메탈리카의 블랙 앨범,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건즈앤로지즈의 Use Your Illusion I/II 등이
모두 1991년 소개된 음반들이죠... -_-b )
팝 음악으로선 유일하게 케로군을 흥분시켰던 앨범 "Dangerous"가 그것입니다.


Michael Jackson - Dangerous


1993년 아동성추행 혐의로 추문에 휩싸인 이후...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은 케로군의 관심사에서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일 때문에 한창 정신 없이 바쁘던 초여름 어느날... 그의 사망 소식을 듣기 전까진 말이죠...

그리고, 어제...
먼지가 쌓여가던 마이클 잭슨의 CD 몇 장과
얼마 전... 그래도 기념으로 사야하지 않겠나 하면 구입했던 Thriller 25주년 기념반 등을 꺼내서
자켓 속지를 한 장 한 장 넘기고 그의 음악을 추억하며,
iPod에 그의 음악들을 정리해 넣고 15년 이상 동안 무관심했던 '팝의 제왕'의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아무리 바빴다고는 하지만...
너무 뒤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명 Michael Joseph Jackson...
1958년 8월 29일 출생, 여섯 살부터 45년 이상을 가수/엔터테이너로 활동했고...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엔터테이너로 13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통산 7억 5천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기록의 사나이...
그리고... 그런 기록으로는 다 설명하지 못할 엄청난 음악성을 가졌으며,
음반과 공연을 통해 그것을 그대로 보여줬던 완벽주의자...

하지만, 백인인지 흑인인지 모를 외모의 변화는...
어린 시절 보았던 포스터 속의 순진해 보였던 흑인 가수의 얼굴을 괴물처럼 만들어버렸고...
최근 몇 년 동안은 음악이나 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으로서가 아니라,
가십의 주인공으로서 TV와 법정에 얼굴을 내밀었던 것이 몹시나 아쉬웠던...
마이클 잭슨이라는 인물은 올 6월 25일 향년 51세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남들은 벌써 한 달 전에 그의 음악을 추모했는데...
그의 죽음 이후 한 달 이상의 시간을 바쁘다는 이유로 놓쳐버렸군요.
비록 그의 팬도 아니었고, 열광적으로 그의 음악을 좋아한 적도 없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세계의 모두가 그렇듯...
그의 음악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만큼...
뒤늦게 그와 그의 음악을 추억하는 것이 다소 미안하게 느껴집니다.


Michael Jackson - signature


이제 마이클 잭슨의 이름은... 말 그대로 역사 속에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의 음악은 전설로 남겠죠.
그러고보니 중요한 음반들은 다 구매해 놓았는데...
'Off The Wall'을 아직 구입하지 못했네요.
왠지 시류에 휩쓸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안 살 수도 없고... ^^;;;

그의 죽음조차 잊혀지기 전에...
바쁘다는 핑계대지 말고... 그의 음악을 충분히 추억해보고 싶습니다.



2009/08/12 08:31 2009/08/12 08:31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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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8/18 12: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갑자기 생각나 들어와 본 블로그.
    눈에 띈 Michael Jackson.
    머리 속에 떠올라 사라지지 않는 Eddie Van Halen의 Beat It에서의 guitar riff.

    케로군은 잘 지내고 있나?

    • cero 2009/08/18 13: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오우 반갑다~~
      너야말로 잘 지내는지, 애들은 말 잘듣는지 궁금하구나... ㅎㅎ

      밴헤일런 죽이지~~ ㅎㅎ


SONY QA 모집 공고

위 스크린샷은 오늘 모 사이트에서 본 SCEK의 QA 구인 광고입니다.
( 혹시나 해서 해당 사이트 주소를 이미지에 삽입해 놨습니다. '-' )
2.번의 필수 자격 요건이 상당한데요...
일본어 능력시험 1급 또는 JPT 850점 이상...
영어 TOEIC 850점 이상 또는 중국어 HSK 5~6급 이상
중급 이상의 영어/일본어 또는 중국어/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번역과 PSstore QA를 담당하며 주5일제 근무에 월급여 100만 원... 연봉 1,200만 원이랍니다.

하는 업무나 능력에 비해 너무나도 저렴한(?) 근로 조건에 비난이 쏟아질만한데요...
간혹...
'더 적게줘도 지원할 사람 많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최근 SM 소속의 인기 그룹 동방신기의 노예 계약이 문제가 된 바 있는데요...
'키워줬더니 돈 벌만큼 벌고서 배신이다'라든가...
'소속사도 투자한만큼 챙겨야 하지 않나'하는 의견들이 나오는 게
크게 보면 같은 맥락인 것 같네요.
'13년이 아니라 100년 계약이라도 지원할 아이들 널렸다'는 이야기는 SONY QA 모집의 경우와 마찬가지 의미겠죠.


하지만, 적어도 법적 /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업이라면...
일이 잘되든 못되든 그 책임을 일한 사람에게 돌려서도 안돼고...
아무리 지원자가 많다고 해서 헐값에 많은 능력을 쓰게 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신인에게 '투자한다'는 의미는 투자의 성과를 기획사가 좀 더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지...
2차 저작물의 수익을 독점하고, 13년을 전속 계약하고, 소속사를 옮기려면 세 배로 물어내고...
시키는 건 뭐든지 해야 하는... 그런 노예 계약이 아니라고 봅니다.
역으로 계약이 없다면 그 소속사에 있을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런 노예 계약이 필요한 걸지도 모르죠...

또, 아무리 지원하는 사람이 많다고...
능력에 크게 못 미치는 근로 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당장은 저 회사와 지원자의 문제 정도로 보겠지만...
결국은 그 현상이 확대되고 사회 전반적인 근로 조건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월 급여 100만 원이라면 현행 최저 임금과 큰 차이가 없는데...
그 최저 임금으로 일할 사람의 자격 조건이 위의 예와 같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죠.
( 저보다 높은 자격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 자체가 많지도 않을 겁니다. )

이런 것들은 힘 없는 개별 노동자들이 어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 동방신기와 같은 고수입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
결국은 노동 계급의 연대를 통해, 국가와 사회가 일정한 선에서 타협할 수 있도록 틀을 만들어줘야 할 겁니다.
얼마 전 소개되었던 연예인 표준 계약에 대한 연예 기획사의 반발을 보면,
사업이 맨 땅에 헤딩해서 자선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날로 먹는 게 사업인 것도 아니라는 얘기를 해 주고 싶었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건 그렇다고 치고 그 성과가 나온 뒤에는
고생하고 참아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겠죠...
그리고, 그렇게 성과를 나눈 사람들이 다시 그 사업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순환을 기대하는 게
바른 사업, 바른 투자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09/08/05 08:28 2009/08/05 08:28
케로군의 불[火]로그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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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노 2009/08/05 11: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2번보고 급여보고 이건 충격이군요-_-
    그냥 거저먹겠다는건가...

    • cero 2009/08/06 22:16  편집/삭제  댓글 주소

      2개 외국어 점수로나 실력으로나 공인된 능통자라면 상당한 고급 인력인데...
      소니 너무했죠... ㅠ.ㅠ


얼마 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생일의 '타임' 커버를 찾을 수 있는 페이지... 를 소개 받았습니다.
'TIME'이라면 미국 중심적인 세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주간지 중 하나이고,
'타임의 표지'라는 것이 가지는 상징성, 대표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꽤 재미있는 아이템 같습니다.
TIME의 홈페이지에서는...
아예 'Birthday Covers'라는 제목으로 독자의 생일 무렵의 '커버'를 소개하고 있더군요.

TIME Birthday Covers 페이지 바로 가기

물론... 말이 생일 커버지... 따로 제한은 없으니 원하는 시점의 타임지 커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시점의 이슈를 찾아보면서... 아 시대에는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케로군도 의미 있는 날 몇 가지를 찾아봤습니다.
( 프라이버시 때문에 무슨 날인지는 그냥 패스... -_-; )

TIME Birthday Covers

우선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갈매기의 꿈 )'과 저자 Richard Bach의 표지...
아마 저 시점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이 밀리언셀러의 자리에 오른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어쨌든 의미 있는 표지군요... '-'


TIME Birthday Covers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Paul Volcker...
카터 후반부터 레이건 재선 때까지 미국 경제의 책임자(?)였다고 보면 되죠...
후임이 바로 문제의 연방준비위원회 20년 장기 집권자 그린스펀 아저씨가 됩니다... 음.음.음.
그래도 살짝 임팩트가 약하네요... '-'


TIME Birthday Covers

세번째 시점의 커버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이 표지 상당히 멋진 것 같습니다. 사진도 예쁘고....( 그러나 역사는 아름답지 않지요. )
앞선 표지들보다... 더 시의 적절한 'TIME'다운 표지네요...



여러분들의 생일이나... 의미 있는 날들의 표지는 어떤 것들인가요?


2009/06/29 08:25 2009/06/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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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www.sunnycero.com/blog/cero/rss/comment/922
  2. 디노 2009/06/29 12:3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링크가 안 걸려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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